두테르테 “마약 줄었지만…이젠 납치범죄와 전쟁”

입력 2016.11.05 (16:31) 수정 2016.11.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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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 이어 이번에는 납치범죄와의 전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부의 노력으로 마약 공급량이 크게 줄었지만, 범죄자들이 마약 대신 납치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주 동안 마닐라의 오래된 차이나타운인 비닌도에서 몸값을 요구하는 6건의 납치 범죄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납치범들을 향해 "신의 하수인들이 기다리고 있다. 밖에 나오지 마라. 불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고는 미국이 대표적 휴양지 세부의 남부지역에서 테러단체의 납치가 우려된다는 여행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필리핀 미국 대사관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테러단체들이 달라구에테, 산탄데르 등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세부 남부지역에서 납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대사관은 "이들 지역의 방문을 피하고 개인 안전에 유의하라"고 자국민에게 당부했다.

필리핀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추종하는 아부사야프 등 반군세력들이 주로 남부를 거점으로 외국인 납치와 살해 등을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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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테르테 “마약 줄었지만…이젠 납치범죄와 전쟁”
    • 입력 2016-11-05 16:31:06
    • 수정2016-11-05 16:35:05
    국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 이어 이번에는 납치범죄와의 전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부의 노력으로 마약 공급량이 크게 줄었지만, 범죄자들이 마약 대신 납치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주 동안 마닐라의 오래된 차이나타운인 비닌도에서 몸값을 요구하는 6건의 납치 범죄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납치범들을 향해 "신의 하수인들이 기다리고 있다. 밖에 나오지 마라. 불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고는 미국이 대표적 휴양지 세부의 남부지역에서 테러단체의 납치가 우려된다는 여행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필리핀 미국 대사관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테러단체들이 달라구에테, 산탄데르 등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세부 남부지역에서 납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대사관은 "이들 지역의 방문을 피하고 개인 안전에 유의하라"고 자국민에게 당부했다.

필리핀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추종하는 아부사야프 등 반군세력들이 주로 남부를 거점으로 외국인 납치와 살해 등을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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