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영장심사서 “대통령 잘못 보필 책임…반성”
입력 2016.11.05 (16:59)
수정 2016.11.05 (1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기업들에 재단 출연금 기부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조의연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늘(5일) 오후 열린 안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김선규 변호사는 "안 전 수석이 담담하게 잘 얘기했다"면서 "안 전 수석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변호인인 홍기채 변호사도 "판사가 몇 가지 질문을 해 열심히 답변했고, (안 전 수석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3시 45분까지 진행됐다. 안 전 수석은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반쯤 법원에 도착해 구치감에서 잠시 대기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 측에선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한웅재 부장검사)을 포함해 검사 3명이 법정에 나와 안 전 수석 측 변호인과 공방을 벌였다. 안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774억 원의 자금을 출연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에 70억 원의 추가 출연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또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함께 '광고사 강탈' 사건에도 관여한 강요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조의연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늘(5일) 오후 열린 안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김선규 변호사는 "안 전 수석이 담담하게 잘 얘기했다"면서 "안 전 수석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변호인인 홍기채 변호사도 "판사가 몇 가지 질문을 해 열심히 답변했고, (안 전 수석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3시 45분까지 진행됐다. 안 전 수석은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반쯤 법원에 도착해 구치감에서 잠시 대기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 측에선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한웅재 부장검사)을 포함해 검사 3명이 법정에 나와 안 전 수석 측 변호인과 공방을 벌였다. 안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774억 원의 자금을 출연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에 70억 원의 추가 출연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또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함께 '광고사 강탈' 사건에도 관여한 강요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종범 영장심사서 “대통령 잘못 보필 책임…반성”
-
- 입력 2016-11-05 16:59:05
- 수정2016-11-05 17:23:10
대기업들에 재단 출연금 기부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조의연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늘(5일) 오후 열린 안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김선규 변호사는 "안 전 수석이 담담하게 잘 얘기했다"면서 "안 전 수석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변호인인 홍기채 변호사도 "판사가 몇 가지 질문을 해 열심히 답변했고, (안 전 수석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3시 45분까지 진행됐다. 안 전 수석은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반쯤 법원에 도착해 구치감에서 잠시 대기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 측에선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한웅재 부장검사)을 포함해 검사 3명이 법정에 나와 안 전 수석 측 변호인과 공방을 벌였다. 안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774억 원의 자금을 출연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에 70억 원의 추가 출연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또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함께 '광고사 강탈' 사건에도 관여한 강요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조의연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늘(5일) 오후 열린 안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김선규 변호사는 "안 전 수석이 담담하게 잘 얘기했다"면서 "안 전 수석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변호인인 홍기채 변호사도 "판사가 몇 가지 질문을 해 열심히 답변했고, (안 전 수석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3시 45분까지 진행됐다. 안 전 수석은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반쯤 법원에 도착해 구치감에서 잠시 대기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 측에선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한웅재 부장검사)을 포함해 검사 3명이 법정에 나와 안 전 수석 측 변호인과 공방을 벌였다. 안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774억 원의 자금을 출연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에 70억 원의 추가 출연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또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함께 '광고사 강탈' 사건에도 관여한 강요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
-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오대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