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헌책방 ‘공씨책방’…개발에 밀려 신촌 떠나나
입력 2016.11.07 (06:55)
수정 2016.11.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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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이 흐르면서 현대사를 함께해온 소중한 추억의 장소들도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 신촌의 명물이죠, 1세대 헌책방으로 불리는 '공씨책방'도 개발에 밀려 곧 문을 닫을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책꽂이도 모자라 통로까지 수북이 쌓인 책들이 손님을 반깁니다.
출판된 지 40년 넘은 문고판과 인기소설의 초판, 고서적에, 손때 묻은 사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도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야스나리 책이 두 권 있어요."
<녹취> "이거 얼마예요? (4천원...)"
<인터뷰> 홍종우(서울시 관악구) : "값이 무엇보다도 많이 싸다는 이유도 있고, 절판된 도서들이 헌책방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서 만난 만 여장의 LP판.
촌스러운 음반 표지가 정겹고, 학창시절 듣던 록밴드의 음반은 추억을 부릅니다.
70년대 초 문을 연 공씨책방입니다.
<인터뷰> 장화민('공씨책방' 대표) : "지방에서 들도 많이 오셨어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3일씩 이렇게 여러 날 쉬잖아요. 책을 다 골라가지고 한 배낭씩 지고 가고 그랬었어요."
신촌의 명물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에도 지정됐지만 변화를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이 팔리면서 곧 책방을 비워야 합니다.
세월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옛 공간들이 개발의 바람 속에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현대사를 함께해온 소중한 추억의 장소들도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 신촌의 명물이죠, 1세대 헌책방으로 불리는 '공씨책방'도 개발에 밀려 곧 문을 닫을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책꽂이도 모자라 통로까지 수북이 쌓인 책들이 손님을 반깁니다.
출판된 지 40년 넘은 문고판과 인기소설의 초판, 고서적에, 손때 묻은 사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도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야스나리 책이 두 권 있어요."
<녹취> "이거 얼마예요? (4천원...)"
<인터뷰> 홍종우(서울시 관악구) : "값이 무엇보다도 많이 싸다는 이유도 있고, 절판된 도서들이 헌책방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서 만난 만 여장의 LP판.
촌스러운 음반 표지가 정겹고, 학창시절 듣던 록밴드의 음반은 추억을 부릅니다.
70년대 초 문을 연 공씨책방입니다.
<인터뷰> 장화민('공씨책방' 대표) : "지방에서 들도 많이 오셨어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3일씩 이렇게 여러 날 쉬잖아요. 책을 다 골라가지고 한 배낭씩 지고 가고 그랬었어요."
신촌의 명물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에도 지정됐지만 변화를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이 팔리면서 곧 책방을 비워야 합니다.
세월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옛 공간들이 개발의 바람 속에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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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헌책방 ‘공씨책방’…개발에 밀려 신촌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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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7 07:05:01
- 수정2016-11-08 17:07:05
<앵커 멘트>
세월이 흐르면서 현대사를 함께해온 소중한 추억의 장소들도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 신촌의 명물이죠, 1세대 헌책방으로 불리는 '공씨책방'도 개발에 밀려 곧 문을 닫을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책꽂이도 모자라 통로까지 수북이 쌓인 책들이 손님을 반깁니다.
출판된 지 40년 넘은 문고판과 인기소설의 초판, 고서적에, 손때 묻은 사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도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야스나리 책이 두 권 있어요."
<녹취> "이거 얼마예요? (4천원...)"
<인터뷰> 홍종우(서울시 관악구) : "값이 무엇보다도 많이 싸다는 이유도 있고, 절판된 도서들이 헌책방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서 만난 만 여장의 LP판.
촌스러운 음반 표지가 정겹고, 학창시절 듣던 록밴드의 음반은 추억을 부릅니다.
70년대 초 문을 연 공씨책방입니다.
<인터뷰> 장화민('공씨책방' 대표) : "지방에서 들도 많이 오셨어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3일씩 이렇게 여러 날 쉬잖아요. 책을 다 골라가지고 한 배낭씩 지고 가고 그랬었어요."
신촌의 명물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에도 지정됐지만 변화를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이 팔리면서 곧 책방을 비워야 합니다.
세월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옛 공간들이 개발의 바람 속에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현대사를 함께해온 소중한 추억의 장소들도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 신촌의 명물이죠, 1세대 헌책방으로 불리는 '공씨책방'도 개발에 밀려 곧 문을 닫을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책꽂이도 모자라 통로까지 수북이 쌓인 책들이 손님을 반깁니다.
출판된 지 40년 넘은 문고판과 인기소설의 초판, 고서적에, 손때 묻은 사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도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야스나리 책이 두 권 있어요."
<녹취> "이거 얼마예요? (4천원...)"
<인터뷰> 홍종우(서울시 관악구) : "값이 무엇보다도 많이 싸다는 이유도 있고, 절판된 도서들이 헌책방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서 만난 만 여장의 LP판.
촌스러운 음반 표지가 정겹고, 학창시절 듣던 록밴드의 음반은 추억을 부릅니다.
70년대 초 문을 연 공씨책방입니다.
<인터뷰> 장화민('공씨책방' 대표) : "지방에서 들도 많이 오셨어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3일씩 이렇게 여러 날 쉬잖아요. 책을 다 골라가지고 한 배낭씩 지고 가고 그랬었어요."
신촌의 명물 독수리다방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에도 지정됐지만 변화를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이 팔리면서 곧 책방을 비워야 합니다.
세월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옛 공간들이 개발의 바람 속에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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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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