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승부조작 은폐 혐의 부인…파문 확산

입력 2016.11.08 (21:52) 수정 2016.11.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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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프로야구 승부조작 은폐 의혹에 대해 NC 구단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구단 직원간의 문자 내부 회의록 등 은폐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는 오늘(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당시 구단은 이성민의 승부조작 가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승부조작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만큼 구단의 은폐 의혹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NC의 주장입니다.

<녹취> 최현(NC 홍보팀장) : "구단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대한 노력 했는데, (2014년)당시 해당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 발표와 구단의 다른 부분은 검찰 조사를 통해 소명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승부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NC의 주장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2016년 NC 배 모단장과 구단 직원이 나눈 SNS 대화 속에 이성민이 승부조작 사실을 시인했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기 때문입니다.

경찰도 NC의 은폐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SNS 대화 뿐 아니라 은폐 사실을 알 수 있는 2014년 당시 회의록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민순(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어제 공개된 카톡은 2016년이지만, 2014년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압수물에 있는 내부 회의자료를 분석했을 때 기소하는 데 무리가 없어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NC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이제 진실은 법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NC구단은 수습하기 힘든 후폭풍을 각오해야 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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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승부조작 은폐 혐의 부인…파문 확산
    • 입력 2016-11-08 21:55:00
    • 수정2016-11-08 22: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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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프로야구 승부조작 은폐 의혹에 대해 NC 구단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구단 직원간의 문자 내부 회의록 등 은폐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는 오늘(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당시 구단은 이성민의 승부조작 가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승부조작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만큼 구단의 은폐 의혹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NC의 주장입니다.

<녹취> 최현(NC 홍보팀장) : "구단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대한 노력 했는데, (2014년)당시 해당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 발표와 구단의 다른 부분은 검찰 조사를 통해 소명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승부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NC의 주장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2016년 NC 배 모단장과 구단 직원이 나눈 SNS 대화 속에 이성민이 승부조작 사실을 시인했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기 때문입니다.

경찰도 NC의 은폐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SNS 대화 뿐 아니라 은폐 사실을 알 수 있는 2014년 당시 회의록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민순(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어제 공개된 카톡은 2016년이지만, 2014년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압수물에 있는 내부 회의자료를 분석했을 때 기소하는 데 무리가 없어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NC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이제 진실은 법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NC구단은 수습하기 힘든 후폭풍을 각오해야 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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