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人이다] 느리지만 행복한 투수 ‘유희관’

입력 2016.11.08 (21:54) 수정 2016.11.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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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두산이 21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데는 강력한 네 명의 선발 투수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판타스틱 포'의 마지막 퍼즐이자 '느림의 미학'을 선보인 투수 유희관을,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녹취> "(유)명한 아이죠. (희)관이라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 연락주세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던 날, 선발은 늘 유희관의 몫이었습니다.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 준비 언제?) 무조건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마산 내려갈 때 다른 선수들은 글러브와 스파이크를 챙길 때 저는 아이언맨 가면을 먼저 챙기지 않았나."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지난해 우승 세리머니 반응은?) 40~50대 남성 여러분들한테 운동 선수의 몸도 이렇다는 희망을 드리지 않았나. 내년에도 3연패한다면 그보다 더 멋있는 기억에 남을 만한 세리머니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판타스틱 4를 표현한다면?) 니퍼트는 팀의 '에이스'이고, 보우덴은 올해 들어와서 '복덩이', 원준이형은 늘 꾸준하니까 '장꾸준'. 저는 애매한 캐릭터인데 세리머니 종결자, 유희왕이 어울리지 않나."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최고 구속은?) 최고 구속은 137k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자부심을 갖고 있고, 더 열심히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나."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팬들에게 한 마디?) 잘 할 때나 못할 때나 한결 같은 것 같아요. 두산 팬들이. 내년에는 판타스틱 포가 아닌 슈퍼 울트라 판타스틱이 돼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팅~."

투수의 공은 빨라야한다는 상식을 깬 유희관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서 마운드를 지배하겠다는 포부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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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스포츠人이다] 느리지만 행복한 투수 ‘유희관’
    • 입력 2016-11-08 21:59:18
    • 수정2016-11-08 22: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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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두산이 21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데는 강력한 네 명의 선발 투수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판타스틱 포'의 마지막 퍼즐이자 '느림의 미학'을 선보인 투수 유희관을,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녹취> "(유)명한 아이죠. (희)관이라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 연락주세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던 날, 선발은 늘 유희관의 몫이었습니다.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 준비 언제?) 무조건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마산 내려갈 때 다른 선수들은 글러브와 스파이크를 챙길 때 저는 아이언맨 가면을 먼저 챙기지 않았나."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지난해 우승 세리머니 반응은?) 40~50대 남성 여러분들한테 운동 선수의 몸도 이렇다는 희망을 드리지 않았나. 내년에도 3연패한다면 그보다 더 멋있는 기억에 남을 만한 세리머니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판타스틱 4를 표현한다면?) 니퍼트는 팀의 '에이스'이고, 보우덴은 올해 들어와서 '복덩이', 원준이형은 늘 꾸준하니까 '장꾸준'. 저는 애매한 캐릭터인데 세리머니 종결자, 유희왕이 어울리지 않나."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최고 구속은?) 최고 구속은 137k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자부심을 갖고 있고, 더 열심히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나."

<인터뷰> 유희관(두산 투수) : "(팬들에게 한 마디?) 잘 할 때나 못할 때나 한결 같은 것 같아요. 두산 팬들이. 내년에는 판타스틱 포가 아닌 슈퍼 울트라 판타스틱이 돼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팅~."

투수의 공은 빨라야한다는 상식을 깬 유희관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서 마운드를 지배하겠다는 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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