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긴급 통화 조치 발표…“은닉 자산 등 박멸 목적”

입력 2016.11.09 (04:39) 수정 2016.11.0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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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탈세를 노린 은닉자산과 테러 자금을 비롯한 '검은돈'을 없애기 위해 긴급 화폐사용 금지조치를 선언했다.

이전까지 최고액권인 1,000루피와 500루피짜리 화폐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2,000루피짜리, 우리 돈으로 3만 4천 원 상당의 새 권종을 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디 총리는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특별 담화를 통해 탈세 목적의 은닉자산과 테러 자금 등을 뿌리 뽑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혼란을 막기 위해 이전까지 사용하던 구권은 올해 연말까지 은행과 우체국에 입금한 뒤, 신권으로 교환하도록 했다.

이 같은 전격적인 화폐교환 조치는 국내외 은닉자산을 낱낱이 파악해 세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취임 직후 부터 해외 은닉 자금 환수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검은돈을 뿌리 뽑는 작업에 힘을 쏟아왔다.

하지만, 긴급 통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검은돈을 완전히 없애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상당한 액수의 '검은돈'이 해외로 빼돌려졌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인도인이 스위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에 숨긴 불법 자금 규모가 모두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550조가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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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9 04:39:29
    • 수정2016-11-09 05:30:39
    국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탈세를 노린 은닉자산과 테러 자금을 비롯한 '검은돈'을 없애기 위해 긴급 화폐사용 금지조치를 선언했다.

이전까지 최고액권인 1,000루피와 500루피짜리 화폐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2,000루피짜리, 우리 돈으로 3만 4천 원 상당의 새 권종을 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디 총리는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특별 담화를 통해 탈세 목적의 은닉자산과 테러 자금 등을 뿌리 뽑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혼란을 막기 위해 이전까지 사용하던 구권은 올해 연말까지 은행과 우체국에 입금한 뒤, 신권으로 교환하도록 했다.

이 같은 전격적인 화폐교환 조치는 국내외 은닉자산을 낱낱이 파악해 세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취임 직후 부터 해외 은닉 자금 환수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검은돈을 뿌리 뽑는 작업에 힘을 쏟아왔다.

하지만, 긴급 통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검은돈을 완전히 없애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상당한 액수의 '검은돈'이 해외로 빼돌려졌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인도인이 스위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에 숨긴 불법 자금 규모가 모두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550조가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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