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정국 물꼬” vs “국면 전환용”

입력 2016.11.09 (06:08) 수정 2016.11.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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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총리 추천을 제안하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긴급 회동을 갖고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총리의 실질적 권한 보장을 약속했지만, 여야는 상반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 직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 의장은 대통령의 제안을 원내대표들에게 설명했고, 새 총리의 권한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추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제안이 국정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라며 크게 반겼습니다.

또, 총리의 권한 역시 헌법의 범위에서 최대한 보장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정국 정상화를 위해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사과와 반성이 없는 국면전환용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전권을 총리에게 넘기고 2선 후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기동민(민주당 원내대변인) : "자기 말과 요구만 일방적으로 쏟아 놓고 돌아서 버리는 대통령의 뒷모습에 또 한 번 절망합니다."

국민의당은 국회 방문 자체는 평가하지만, 사태 수습의 의지가 안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에서 총리 추천하라 해도 못 하지 않느냐 이거 아니에요? 그 덫에 우리는 그 덫에 늪에 이미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 3당 대표들은 오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정국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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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9 06:11:53
    • 수정2016-11-09 07: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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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총리 추천을 제안하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긴급 회동을 갖고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총리의 실질적 권한 보장을 약속했지만, 여야는 상반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 직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 의장은 대통령의 제안을 원내대표들에게 설명했고, 새 총리의 권한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추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제안이 국정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라며 크게 반겼습니다.

또, 총리의 권한 역시 헌법의 범위에서 최대한 보장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정국 정상화를 위해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사과와 반성이 없는 국면전환용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전권을 총리에게 넘기고 2선 후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기동민(민주당 원내대변인) : "자기 말과 요구만 일방적으로 쏟아 놓고 돌아서 버리는 대통령의 뒷모습에 또 한 번 절망합니다."

국민의당은 국회 방문 자체는 평가하지만, 사태 수습의 의지가 안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에서 총리 추천하라 해도 못 하지 않느냐 이거 아니에요? 그 덫에 우리는 그 덫에 늪에 이미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 3당 대표들은 오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정국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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