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후쿠오카 중심가에 ‘폭 30m 땅꺼짐’…빌딩 붕괴 위기

입력 2016.11.09 (07:27) 수정 2016.11.09 (10: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후쿠오카 시내 한 폭판에 수십 미터의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주변 빌딩이 무너질까 피난 권고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복 5차선 도로와 인도까지 완전히 함몰됐습니다.

폭 30미터의 거대한 싱크홀은 물로 가득 찼습니다.

새벽녘 부터 꺼지기 시작한 도로.

신호등이 쓰러지더니, 전봇대도 내려 앉습니다. 물이 밀려들면서 구멍이 점점 커집니다.

<인터뷰> 도로 함몰 촬영자 : "내다 봤을 때 이미 2개의 싱크홀이 있었고 그게 계속 커졌어요."

이후 몇시간 뒤 도로 중앙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변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건물 밑으로 침식이 계속되면서 빌딩 붕괴 우려가 제기되자 피난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싱크홀 발생 4시간여 만입니다.

또 싱크홀이 전력선까지 집어삼키면서 주변 건물과 후쿠오카 공항, 800여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인터뷰> 후쿠오카시 주민 : "깜깜해서 깜작 놀랐어요. 처음이네요 이런 일..."

교통량이 많은 기차역 앞 시내 한복판에 큰 구멍이 생겼지만, 도로 함몰이 새벽녘에 시작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시이(일본 국토교통성 장관) : "낮에 발생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지하철 터널 굴착 작업이 진행되던 중 물이 밀려들면서 공사를 중지한 점으로 미뤄, 지하수맥을 건드려 싱크홀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후쿠오카 중심가에 ‘폭 30m 땅꺼짐’…빌딩 붕괴 위기
    • 입력 2016-11-09 07:29:49
    • 수정2016-11-09 10:24:3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일본 후쿠오카 시내 한 폭판에 수십 미터의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주변 빌딩이 무너질까 피난 권고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복 5차선 도로와 인도까지 완전히 함몰됐습니다. 폭 30미터의 거대한 싱크홀은 물로 가득 찼습니다. 새벽녘 부터 꺼지기 시작한 도로. 신호등이 쓰러지더니, 전봇대도 내려 앉습니다. 물이 밀려들면서 구멍이 점점 커집니다. <인터뷰> 도로 함몰 촬영자 : "내다 봤을 때 이미 2개의 싱크홀이 있었고 그게 계속 커졌어요." 이후 몇시간 뒤 도로 중앙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변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건물 밑으로 침식이 계속되면서 빌딩 붕괴 우려가 제기되자 피난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싱크홀 발생 4시간여 만입니다. 또 싱크홀이 전력선까지 집어삼키면서 주변 건물과 후쿠오카 공항, 800여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인터뷰> 후쿠오카시 주민 : "깜깜해서 깜작 놀랐어요. 처음이네요 이런 일..." 교통량이 많은 기차역 앞 시내 한복판에 큰 구멍이 생겼지만, 도로 함몰이 새벽녘에 시작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시이(일본 국토교통성 장관) : "낮에 발생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지하철 터널 굴착 작업이 진행되던 중 물이 밀려들면서 공사를 중지한 점으로 미뤄, 지하수맥을 건드려 싱크홀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