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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럼프 시대 개막
“트럼프가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장기표 칼럼 뒤늦게 화제
입력 2016.11.09 (16:50) 정치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 언론의 예측과도 어긋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국내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한 한 인물의 칼럼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해 온 재야 운동가 출신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다.

장 원장은 자신이 편집인으로 있는 인터넷 언론 <뉴스바로>를 통해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트럼프 지지'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5월 5일 첫 칼럼은 <트럼프가 돌았다는 사람들이 돌았다>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시작한다. 장 원장은 이 글에서 "(트럼프를) 돌았다고 주장하는 주된 근거가 그의 거친 말투뿐만 아니라 그가 내세우는 중요 정책, 예컨대 이민 반대, 자유무역 반대, 사회 안전망의 확충과 의료보험 확대, 낙태 반대, 그리고 ‘세계경찰’ 국가에서 탈피한 고립주의 등 때문"이라며 "이런 이유로 그가 돌았다고 말한다면, 그가 돈 것이 아니라 그가 돌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돌았다"고 주장했다.

장 원장은 "트럼프의 말투가 옳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주장하는 정책인데, 그의 정책은 '1 대 99의 사회'가 되어 있는 미국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미국 국민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정책이란 점에서 이런 정책을 두고 그를 돌았다고 주장한다면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미국의 현실을 외면한 돈 사람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연관 기사] ☞ 트럼프가 돌았다는 사람들이 돌았다

장 원장은 7월 23일 <트럼프의 'FTA반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칼럼에서 "트럼프는 FTA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고 제조업을 붕괴시키며 미국의 부를 국외로 유출시켜 중산층을 붕괴시켰다고 주장했는데 전적으로 옳은 주장"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FTA 당사국 모두의 일자리를 빼앗고 제조업을 붕괴시키며 국부를 국외로 유출시켜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관 기사] ☞ 트럼프의 ‘FTA반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다음날 기고한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는 칼럼에서는 한국 언론을 비판했다.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트럼프를 미국의 국수주의자로, 정신병자로, 그리고 반한국적으로 보고 있는데, 트럼프 주장의 진의를 모른 데서 나온 무지의 산물일 뿐"이라고 썼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만 하더라도 '미국만 잘 살겠다'든가 '다른 나라는 못살게 억압하겠다'는 뜻이라면 대단히 잘못된 것이지만, 트럼프가 외치는 미국 우선주의는 '그동안 과도하게 전 세계 문제에 개입해 온 미국의 대외정책은 수정되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대단히 옳다"는 것이다.

[연관 기사] ☞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

장 원장은 9월 16일 칼럼 <왜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겨야 한다고 보는가?>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정책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는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이라도 갖고서 나름대로 그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힐러리 후보는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이 현상유지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며 트럼프를 지지했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사회에 혁명적 변화가 오고, 이 혁명적 변화는 전 세계에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오는 단초가 될 수 있겠으나, 힐러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현상유지로 미국도 어렵고 세계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승리를 기원했다.

[연관 기사] ☞ 왜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겨야 한다고 보는가?

1945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장 원장은 1972년 서울대생 내란 음모 사건을 시작으로 70~80년대 민주화 투쟁으로 수차례 복역했다. 1989년 전국민족민주연합 사무처장을 지냈고, 1990년 이재오, 김문수 등과 함께 민중당을 창당하여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했다. 그 후 2002년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여 서울 영등포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는 등 여러 차례 제도권 정계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 “트럼프가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장기표 칼럼 뒤늦게 화제
    • 입력 2016-11-09 16:50:54
    정치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 언론의 예측과도 어긋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국내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한 한 인물의 칼럼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해 온 재야 운동가 출신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다.

장 원장은 자신이 편집인으로 있는 인터넷 언론 <뉴스바로>를 통해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트럼프 지지'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5월 5일 첫 칼럼은 <트럼프가 돌았다는 사람들이 돌았다>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시작한다. 장 원장은 이 글에서 "(트럼프를) 돌았다고 주장하는 주된 근거가 그의 거친 말투뿐만 아니라 그가 내세우는 중요 정책, 예컨대 이민 반대, 자유무역 반대, 사회 안전망의 확충과 의료보험 확대, 낙태 반대, 그리고 ‘세계경찰’ 국가에서 탈피한 고립주의 등 때문"이라며 "이런 이유로 그가 돌았다고 말한다면, 그가 돈 것이 아니라 그가 돌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돌았다"고 주장했다.

장 원장은 "트럼프의 말투가 옳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주장하는 정책인데, 그의 정책은 '1 대 99의 사회'가 되어 있는 미국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미국 국민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정책이란 점에서 이런 정책을 두고 그를 돌았다고 주장한다면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미국의 현실을 외면한 돈 사람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연관 기사] ☞ 트럼프가 돌았다는 사람들이 돌았다

장 원장은 7월 23일 <트럼프의 'FTA반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칼럼에서 "트럼프는 FTA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고 제조업을 붕괴시키며 미국의 부를 국외로 유출시켜 중산층을 붕괴시켰다고 주장했는데 전적으로 옳은 주장"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FTA 당사국 모두의 일자리를 빼앗고 제조업을 붕괴시키며 국부를 국외로 유출시켜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관 기사] ☞ 트럼프의 ‘FTA반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다음날 기고한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는 칼럼에서는 한국 언론을 비판했다.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트럼프를 미국의 국수주의자로, 정신병자로, 그리고 반한국적으로 보고 있는데, 트럼프 주장의 진의를 모른 데서 나온 무지의 산물일 뿐"이라고 썼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만 하더라도 '미국만 잘 살겠다'든가 '다른 나라는 못살게 억압하겠다'는 뜻이라면 대단히 잘못된 것이지만, 트럼프가 외치는 미국 우선주의는 '그동안 과도하게 전 세계 문제에 개입해 온 미국의 대외정책은 수정되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대단히 옳다"는 것이다.

[연관 기사] ☞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한다

장 원장은 9월 16일 칼럼 <왜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겨야 한다고 보는가?>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정책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는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이라도 갖고서 나름대로 그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힐러리 후보는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이 현상유지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며 트럼프를 지지했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사회에 혁명적 변화가 오고, 이 혁명적 변화는 전 세계에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오는 단초가 될 수 있겠으나, 힐러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현상유지로 미국도 어렵고 세계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승리를 기원했다.

[연관 기사] ☞ 왜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겨야 한다고 보는가?

1945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장 원장은 1972년 서울대생 내란 음모 사건을 시작으로 70~80년대 민주화 투쟁으로 수차례 복역했다. 1989년 전국민족민주연합 사무처장을 지냈고, 1990년 이재오, 김문수 등과 함께 민중당을 창당하여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했다. 그 후 2002년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여 서울 영등포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는 등 여러 차례 제도권 정계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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