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랐다…언론 “충격적인 이변” “美의 브렉시트”

입력 2016.11.09 (19:49) 수정 2016.11.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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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외국 언론들은 대이변이 일어났다며 놀라움을 쏟아냈다.

미국 AP통신은 기성 정치 체계를 흔들고 싶은 미국 유권자들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로 사업가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고 가장 먼저 당선 소식을 타전했다.

클린턴을 지지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승리를 "아웃사이더가 유권자의 분노를 이용해 만들어낸 충격적 이변"라고 표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갑자기 대권을 잡으면서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는 제목과 함께 선거 결과를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깜짝 놀란 세계가 가장 큰 경제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를 지휘하는 트럼프와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밖의 매체들도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가 미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과 같은 충격)를 안겼다"고 설명했다.

주요 석학들도 이례적인 대선 결과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진보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리가 (이번 선거로) 알 수 있는 것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나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트럼프의 당선에 기대를 드러냈다. 타스 통신은 야당 '정의로운 러시아'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대표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의 당선으로 러시아와 미국 관계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미로노프 대표는 "그의 당선은 미국인들의 선택으로 러시아는 미국인들이 택한 대통령과 교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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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놀랐다…언론 “충격적인 이변” “美의 브렉시트”
    • 입력 2016-11-09 19:49:21
    • 수정2016-11-09 19:59:50
    국제
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외국 언론들은 대이변이 일어났다며 놀라움을 쏟아냈다.

미국 AP통신은 기성 정치 체계를 흔들고 싶은 미국 유권자들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로 사업가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고 가장 먼저 당선 소식을 타전했다.

클린턴을 지지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승리를 "아웃사이더가 유권자의 분노를 이용해 만들어낸 충격적 이변"라고 표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갑자기 대권을 잡으면서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는 제목과 함께 선거 결과를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깜짝 놀란 세계가 가장 큰 경제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를 지휘하는 트럼프와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밖의 매체들도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가 미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과 같은 충격)를 안겼다"고 설명했다.

주요 석학들도 이례적인 대선 결과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진보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리가 (이번 선거로) 알 수 있는 것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나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트럼프의 당선에 기대를 드러냈다. 타스 통신은 야당 '정의로운 러시아'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대표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의 당선으로 러시아와 미국 관계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미로노프 대표는 "그의 당선은 미국인들의 선택으로 러시아는 미국인들이 택한 대통령과 교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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