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후폭풍…평창 올림픽 후원금 ‘빨간불’

입력 2016.11.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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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대기업들이 774억 원을 출연하면서 지지부진했던 평창올림픽 후원계약이, 최순실 게이트가 확산되면서 전면적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초 오늘 계약예정이던 유통 업계의 A그룹과 25일 계약예정이던 B 그룹이 다음달로 계약을 연기했습니다.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대기업과 정치상황에 민감한 공기업,또 은행과는 계약에 대한 논의조차 중단됐습니다.

현재까지 목표금액인 9,400억 원 가운데 83%를 달성했지만, 나머지 17%를 채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녹취> 엄찬왕(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마케팅국장) :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생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고 후원금액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IOC 바흐위원장도 최근 김재열 부위원장과 만난자리에서 후원계약과 예산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오늘(9일) 진행된 평창올림픽 경기장 투어에 참석한 외신기자들도 정치문제가 올림픽 준비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이에따라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위는 내일(10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순실게이트로 침체된 평창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500일도 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

관계자들은 K스포츠와 미르재단에 모인 출연금을 투입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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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후폭풍…평창 올림픽 후원금 ‘빨간불’
    • 입력 2016-11-09 22:13:34
    종합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대기업들이 774억 원을 출연하면서 지지부진했던 평창올림픽 후원계약이, 최순실 게이트가 확산되면서 전면적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초 오늘 계약예정이던 유통 업계의 A그룹과 25일 계약예정이던 B 그룹이 다음달로 계약을 연기했습니다.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대기업과 정치상황에 민감한 공기업,또 은행과는 계약에 대한 논의조차 중단됐습니다.

현재까지 목표금액인 9,400억 원 가운데 83%를 달성했지만, 나머지 17%를 채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녹취> 엄찬왕(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마케팅국장) :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생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고 후원금액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IOC 바흐위원장도 최근 김재열 부위원장과 만난자리에서 후원계약과 예산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오늘(9일) 진행된 평창올림픽 경기장 투어에 참석한 외신기자들도 정치문제가 올림픽 준비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이에따라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위는 내일(10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순실게이트로 침체된 평창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500일도 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

관계자들은 K스포츠와 미르재단에 모인 출연금을 투입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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