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글로블 브리핑] 격전지 휩쓴 트럼프…숨은 백인 표 폭발
입력 2016.11.09 (23:08) 수정 2016.11.10 (00:25) 뉴스라인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는, 미국 중북부의 이른바 '러스트 벨트' 지역입니다.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잃은 '쇠락한 공업지대'로 불리는 곳이죠.

트럼프는 불황과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이 지역 6개 주 가운데 5개 주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지역 백인 유권자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집중 파고들었고 결국 백인들의 숨은 표가 대거 나오면서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트럼프의 승리 요인을 분석합니다.

<리포트>

<녹취> 트럼프 캠프 광고 : "기성 정치인들이 파괴한 우리의 공장과 일자리가 멕시코로,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일자리에 주목했습니다.

쇠락한 산업에서 실직을 하고, 심각한 소득 불균형 속에 불안해 하는 유권자들을, 겨냥한 겁니다.

기성정치와 자본이 결탁한 결과라고, 잘못된 무역협정이 문제라고,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낸 트럼프에게 유권자들이 공감했습니다.

<녹취> 닉 윌슨(트럼프 지지자) : "저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고 국경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일할 기회가 미국인들에게 먼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며,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겠다며, 극단적인 공약으로, 테러와 이민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을, 파고들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부패한 언론이 선거를 조작하고 있습니다."

궁지에 몰릴 땐 언론마저 부패한 기득권층으로 몰아붙여 언론의 비판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이렇게 말 못했던 분노와 변화에 대한 열망을 거침없이 외치는 후보, 그러나 막말과 기행을 일삼는 후보를, 내놓고 지지하지 못했던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숨은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에 나서면서, 여론조사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온 걸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글로블 브리핑] 격전지 휩쓴 트럼프…숨은 백인 표 폭발
    • 입력 2016-11-09 23:10:33
    • 수정2016-11-10 00:25:53
    뉴스라인
<앵커 멘트>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는, 미국 중북부의 이른바 '러스트 벨트' 지역입니다.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잃은 '쇠락한 공업지대'로 불리는 곳이죠.

트럼프는 불황과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이 지역 6개 주 가운데 5개 주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지역 백인 유권자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집중 파고들었고 결국 백인들의 숨은 표가 대거 나오면서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트럼프의 승리 요인을 분석합니다.

<리포트>

<녹취> 트럼프 캠프 광고 : "기성 정치인들이 파괴한 우리의 공장과 일자리가 멕시코로,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일자리에 주목했습니다.

쇠락한 산업에서 실직을 하고, 심각한 소득 불균형 속에 불안해 하는 유권자들을, 겨냥한 겁니다.

기성정치와 자본이 결탁한 결과라고, 잘못된 무역협정이 문제라고,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낸 트럼프에게 유권자들이 공감했습니다.

<녹취> 닉 윌슨(트럼프 지지자) : "저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고 국경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일할 기회가 미국인들에게 먼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며,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겠다며, 극단적인 공약으로, 테러와 이민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을, 파고들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부패한 언론이 선거를 조작하고 있습니다."

궁지에 몰릴 땐 언론마저 부패한 기득권층으로 몰아붙여 언론의 비판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이렇게 말 못했던 분노와 변화에 대한 열망을 거침없이 외치는 후보, 그러나 막말과 기행을 일삼는 후보를, 내놓고 지지하지 못했던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숨은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에 나서면서, 여론조사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온 걸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라인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