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패닉’…주가 폭락·환율 급등

입력 2016.11.09 (23:22) 수정 2016.11.0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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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국 대선 개표 과정에 따라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우리 시장도 당국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만 해도 시장도 정부도 차분했습니다.

<녹취> 최상목(기획재정부 1차관) : "침착하게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00선을 지키며 오름세로 출발하던 주가는, 오전 11시쯤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치고 나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했던 트럼프 당선이 점차 확실히 되자, 코스피는 한때 194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9개월 만에 600선이 깨졌습니다.

신흥국 화폐인 원화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지며 환율은 한때 20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예정에 없던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불안해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1,958선까지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도 600을 되찾지 못하고 폭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4원이상 급등한채 1149원 5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가 5%이상 폭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동반하락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는 지난 6월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 공포가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주가와 환율 모두 어디까지 떨어질지, 얼마나 오를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우리 금융 시장도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스스로 최상의 긴장감을 주문하며 비상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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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패닉’…주가 폭락·환율 급등
    • 입력 2016-11-09 23:26:17
    • 수정2016-11-09 23: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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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국 대선 개표 과정에 따라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우리 시장도 당국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만 해도 시장도 정부도 차분했습니다.

<녹취> 최상목(기획재정부 1차관) : "침착하게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00선을 지키며 오름세로 출발하던 주가는, 오전 11시쯤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치고 나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했던 트럼프 당선이 점차 확실히 되자, 코스피는 한때 194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9개월 만에 600선이 깨졌습니다.

신흥국 화폐인 원화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지며 환율은 한때 20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예정에 없던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불안해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1,958선까지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도 600을 되찾지 못하고 폭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4원이상 급등한채 1149원 5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가 5%이상 폭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동반하락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는 지난 6월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 공포가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주가와 환율 모두 어디까지 떨어질지, 얼마나 오를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우리 금융 시장도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스스로 최상의 긴장감을 주문하며 비상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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