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불확실성 고조…‘보호무역 강화’ 비상

입력 2016.11.10 (06:18) 수정 2016.11.10 (0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 당선으로 당장 우리 수출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어디로 움직일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건데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정책엔 어떤 변화가 올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한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게 없다'.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경제 리스크'는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선거 공약대로 석유 위주 에너지 정책을 펼칠지 소득세를 인하할지, 분명한 것은 없습니다.

트럼프는 당선직후 연설에서 고속도로와 공항등 국가기간시설을 재건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최대 수입국 미국이 보호무역을 얼마나 강화할지에 있습니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모든 자유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강력한 대중국 무역 규제에 들어간다면 세계 경제엔 '무역전쟁'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초래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는 직격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 총리) :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우리)경제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와 업계에도 보호무역을 반대하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세밀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사전 모니터링을 위해서 양국간에 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미국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저희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확실해진 만큼 한국은행도 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정책 불확실성 고조…‘보호무역 강화’ 비상
    • 입력 2016-11-10 06:21:01
    • 수정2016-11-10 07:31: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 당선으로 당장 우리 수출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어디로 움직일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건데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정책엔 어떤 변화가 올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한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게 없다'.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경제 리스크'는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선거 공약대로 석유 위주 에너지 정책을 펼칠지 소득세를 인하할지, 분명한 것은 없습니다.

트럼프는 당선직후 연설에서 고속도로와 공항등 국가기간시설을 재건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최대 수입국 미국이 보호무역을 얼마나 강화할지에 있습니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모든 자유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강력한 대중국 무역 규제에 들어간다면 세계 경제엔 '무역전쟁'을 방불케 하는 혼란이 초래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는 직격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 총리) :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우리)경제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와 업계에도 보호무역을 반대하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세밀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사전 모니터링을 위해서 양국간에 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미국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저희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확실해진 만큼 한국은행도 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