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해외 진출 타진 중…WBC는 꼭 뛰고 싶어”

입력 2016.11.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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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좌완 파이어볼러' 차우찬(29·삼성 라이온즈)은 10일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이날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차우찬의 신분조회를 한 사실이 알려졌고, 오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렸다.

차우찬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늘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분조회를 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 WBC 대표팀 발탁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차우찬은 2016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에서도 차우찬에 영입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차우찬은 "아직 들뜰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일단 국외 진출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도 세운 상태다.

차우찬은 "에이전트가 일본과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두 살피고 있는데 시기상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먼저 협상을 할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하려면 12월, 1월까지도 기다려야 한다"며 "일본과 미국에서의 평가를 들어본 뒤 국내 구단과 협상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차우찬은 매력적인 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우찬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를 던진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2015년부터 '주 무기'로 장착한 포크볼을 구사한다.

어깨나 팔꿈치 등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적이 없는 것도 국외 구단 스카우트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선발로 나서면 120개 이상 투구가 가능하고,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은 "차우찬은 보이는 기록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차우찬은 "많은 분의 도움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었다"며 "나도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WBC 출전 의지도 드러냈다.

차우찬은 2013년 WBC,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WBC에는 꼭 나가고 싶다.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몸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국외 진출을 하면 새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차우찬은 "지금은 무조건 WBC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WBC에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것도 내겐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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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우찬 “해외 진출 타진 중…WBC는 꼭 뛰고 싶어”
    • 입력 2016-11-10 14:59:12
    연합뉴스
'젊은 좌완 파이어볼러' 차우찬(29·삼성 라이온즈)은 10일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이날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차우찬의 신분조회를 한 사실이 알려졌고, 오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렸다.

차우찬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늘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분조회를 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 WBC 대표팀 발탁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차우찬은 2016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에서도 차우찬에 영입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차우찬은 "아직 들뜰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일단 국외 진출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도 세운 상태다.

차우찬은 "에이전트가 일본과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두 살피고 있는데 시기상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먼저 협상을 할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하려면 12월, 1월까지도 기다려야 한다"며 "일본과 미국에서의 평가를 들어본 뒤 국내 구단과 협상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차우찬은 매력적인 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우찬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를 던진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2015년부터 '주 무기'로 장착한 포크볼을 구사한다.

어깨나 팔꿈치 등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적이 없는 것도 국외 구단 스카우트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선발로 나서면 120개 이상 투구가 가능하고,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은 "차우찬은 보이는 기록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차우찬은 "많은 분의 도움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었다"며 "나도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WBC 출전 의지도 드러냈다.

차우찬은 2013년 WBC,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WBC에는 꼭 나가고 싶다.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몸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국외 진출을 하면 새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차우찬은 "지금은 무조건 WBC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WBC에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것도 내겐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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