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사·보험사 직원, ‘조직적’ 보험 사기

입력 2016.11.10 (19:13) 수정 2016.11.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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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공업사 운영자와 보험사 직원 등이 포함된 보험 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금 지급 절차를 잘 알고 있는 점을 악용해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서자, 다른 차가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레저용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려하자 한 차량이 기다렸다는듯 옆에서 들이받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이 사람이 보험 사기를 하기 위해서 나한테 달려오는 거다'라는 거를 느낌으로 알았고요."

미리 연습까지 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노린 보험사기단의 짓입니다.

40살 김 모 씨 등 47명은 지난 5년 동안 290차례에 걸쳐 이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 20억 원을 타냈습니다.

보험 사기에 가담한 이들은 대부분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거나 보험사의 현장 출동 요원이었습니다.

이들은 자동차 수리와 보험 분야에서 일하면서 얻은 지식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래된 외제차로 사고를 내면 보험사가 수리비를 피해자에게 직접 주는 '미수선 수리비'를 받기 쉽다는 것도 노렸습니다.

<녹취> 김현익(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차량의 번호판을 갱신하면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여 사고 후에 차량 번호를 바꿨습니다."

경찰은 일당 가운데 김 씨 등 2명을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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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사·보험사 직원, ‘조직적’ 보험 사기
    • 입력 2016-11-10 19:14:59
    • 수정2016-11-10 19: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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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공업사 운영자와 보험사 직원 등이 포함된 보험 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금 지급 절차를 잘 알고 있는 점을 악용해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서자, 다른 차가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레저용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려하자 한 차량이 기다렸다는듯 옆에서 들이받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이 사람이 보험 사기를 하기 위해서 나한테 달려오는 거다'라는 거를 느낌으로 알았고요."

미리 연습까지 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노린 보험사기단의 짓입니다.

40살 김 모 씨 등 47명은 지난 5년 동안 290차례에 걸쳐 이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 20억 원을 타냈습니다.

보험 사기에 가담한 이들은 대부분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거나 보험사의 현장 출동 요원이었습니다.

이들은 자동차 수리와 보험 분야에서 일하면서 얻은 지식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래된 외제차로 사고를 내면 보험사가 수리비를 피해자에게 직접 주는 '미수선 수리비'를 받기 쉽다는 것도 노렸습니다.

<녹취> 김현익(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차량의 번호판을 갱신하면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여 사고 후에 차량 번호를 바꿨습니다."

경찰은 일당 가운데 김 씨 등 2명을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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