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원숭이·샴악어’ 밀수…체험학습에 이용

입력 2016.11.10 (19:16) 수정 2016.11.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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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거래가 금지된 멸종위기종 동물 수십 마리를 몰래 들여와, 동물카페나 체험학습업체 등지에 유통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제 우리가 가득한 사무실.

우리 안에 사막여우와 긴꼬리원숭이 등이 갇혀 있습니다.

모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협약에 따라 국제거래가 금지된 동물입니다.

<인터뷰> 심인섭(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 팀장) : "전 세계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그 종 자체가 멸종의 우려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국가 간의 거래조차도 상당히 엄격하고…."

경찰에 붙잡힌 38살 김 모 씨는 지난 2014년 태국에서 슬로우 로리스와 샴악어 등 3종류, 23마리의 멸종위기종 동물을 몰래 들여왔습니다.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 밀수했는데, 당시는 모두 새끼 상태여서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녹취> 김병수(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희귀한 동물을 찾다 보니까 결국 멸종위기종에 해당하는, 수입되지 말아야 할 그런 동물에까지…."

몰래 들여온 동물들은 2배 이상 비싼 값에 동물카페나 어린이 체험학습업체 등지에 팔렸습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들여온 야생동물은 정상적인 검역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에게까지 질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도 갖고 있습니다.

경찰은 밀수업자 김 씨와 동물카페와 체험학습 업체 운영자 등 모두 15명을 입건하고, 동물 22마리를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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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원숭이·샴악어’ 밀수…체험학습에 이용
    • 입력 2016-11-10 19:18:19
    • 수정2016-11-10 1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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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거래가 금지된 멸종위기종 동물 수십 마리를 몰래 들여와, 동물카페나 체험학습업체 등지에 유통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제 우리가 가득한 사무실.

우리 안에 사막여우와 긴꼬리원숭이 등이 갇혀 있습니다.

모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협약에 따라 국제거래가 금지된 동물입니다.

<인터뷰> 심인섭(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 팀장) : "전 세계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그 종 자체가 멸종의 우려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국가 간의 거래조차도 상당히 엄격하고…."

경찰에 붙잡힌 38살 김 모 씨는 지난 2014년 태국에서 슬로우 로리스와 샴악어 등 3종류, 23마리의 멸종위기종 동물을 몰래 들여왔습니다.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 밀수했는데, 당시는 모두 새끼 상태여서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녹취> 김병수(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희귀한 동물을 찾다 보니까 결국 멸종위기종에 해당하는, 수입되지 말아야 할 그런 동물에까지…."

몰래 들여온 동물들은 2배 이상 비싼 값에 동물카페나 어린이 체험학습업체 등지에 팔렸습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들여온 야생동물은 정상적인 검역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에게까지 질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도 갖고 있습니다.

경찰은 밀수업자 김 씨와 동물카페와 체험학습 업체 운영자 등 모두 15명을 입건하고, 동물 22마리를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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