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항생제 금지’ 첫 처방 지침 마련

입력 2016.11.10 (19:21) 수정 2016.11.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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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 처방을 금지하는 처방 지침이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내성 발생을 예방하자는 취지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의료 기관에는 지침에 근거한 처방을 당부했습니다.

사용 지침은 어린이 외래 환자 가운데 감기 등의 급성 상기도 감염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만큼 항생제 사용 필요성이 낮다는 판단에 섭니다.

다만 목이 붓고 아픈 급성 인두편도염과 축농증에는 제한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번 지침 발표는 의료 기관이 과하게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실제로 감기 등 급성 상기도 감염 진단에서 항생제 처방률은 44%로, 32.4%인 호주, 14%인 네덜란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소아 외래 환자의 항생제 처방은 75%가 감기 등 급성 상기도 감염에 집중됐습니다.

<녹취> 오연정(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증상이 좀 더 빨리 좋아지게 해달라는 어떤 조바심 때문에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기도 하고요. 또 의사들도 이에 맞춰서 치료를 하게 되기 때문에..."

항생제 사용에 대한 지침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역학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성인의 호흡기 감염 등에 대한 항생제 사용 지침도 개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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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항생제 금지’ 첫 처방 지침 마련
    • 입력 2016-11-10 19:22:13
    • 수정2016-11-10 1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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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 처방을 금지하는 처방 지침이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내성 발생을 예방하자는 취지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의료 기관에는 지침에 근거한 처방을 당부했습니다.

사용 지침은 어린이 외래 환자 가운데 감기 등의 급성 상기도 감염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만큼 항생제 사용 필요성이 낮다는 판단에 섭니다.

다만 목이 붓고 아픈 급성 인두편도염과 축농증에는 제한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번 지침 발표는 의료 기관이 과하게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실제로 감기 등 급성 상기도 감염 진단에서 항생제 처방률은 44%로, 32.4%인 호주, 14%인 네덜란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소아 외래 환자의 항생제 처방은 75%가 감기 등 급성 상기도 감염에 집중됐습니다.

<녹취> 오연정(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증상이 좀 더 빨리 좋아지게 해달라는 어떤 조바심 때문에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기도 하고요. 또 의사들도 이에 맞춰서 치료를 하게 되기 때문에..."

항생제 사용에 대한 지침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역학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성인의 호흡기 감염 등에 대한 항생제 사용 지침도 개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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