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들려주면 과일 신선도도 ‘쑥쑥’
입력 2016.11.10 (21:37)
수정 2016.11.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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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잔잔한 음악이 생육과 발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가마다 클래식 음악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데요,
수확한 농산물의 유통,판매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토마토에 일정기간 음악을 틀어 줬습니다.
하루 6시간씩 14일 정도 음악을 틀어줬더니 과육이 덜 물러진데다 여전히 푸른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무 자극도 주지 않은 토마토는 빨갛게 익어 살짝만 눌러도 물렁거립니다.
농촌진흥청이 수확한 과실에 특정 음역의 소리를 들려준 결과 물러지는 정도가 40%, 색깔이 변하는 것은 10% 가량 늦춰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식물 숙성에 관여하는 '에틸렌'이라는 일종의 '노화 호르몬'이 있는데 일정한 음파에 노출시킨 과일에서는 에틸렌 합성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뷰> 정미정(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연구관) : "이 유전자 발현이 감소됨으로 인해 에틸렌 합성이 줄고 과일의 신선도가 장기간 보존되는 것입니다."
물러지기 쉬운 과채류의 경우 수확 후 관리미흡으로 판매되기도 전에 버려지는 경우가 20% 안팎,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들이는 비용은 연간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진병호(딸기 재배농가) : "약한 과일이라서 흠이 하나 생기면 바로 흉터생기니까 딸기는 (출하)작업할때 가장 문제가 생겨요."
농진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작목별로 신선도 효과가 높은 음역대와 노출 시간을 표준화한 뒤 농가에 시범적용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잔잔한 음악이 생육과 발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가마다 클래식 음악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데요,
수확한 농산물의 유통,판매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토마토에 일정기간 음악을 틀어 줬습니다.
하루 6시간씩 14일 정도 음악을 틀어줬더니 과육이 덜 물러진데다 여전히 푸른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무 자극도 주지 않은 토마토는 빨갛게 익어 살짝만 눌러도 물렁거립니다.
농촌진흥청이 수확한 과실에 특정 음역의 소리를 들려준 결과 물러지는 정도가 40%, 색깔이 변하는 것은 10% 가량 늦춰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식물 숙성에 관여하는 '에틸렌'이라는 일종의 '노화 호르몬'이 있는데 일정한 음파에 노출시킨 과일에서는 에틸렌 합성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뷰> 정미정(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연구관) : "이 유전자 발현이 감소됨으로 인해 에틸렌 합성이 줄고 과일의 신선도가 장기간 보존되는 것입니다."
물러지기 쉬운 과채류의 경우 수확 후 관리미흡으로 판매되기도 전에 버려지는 경우가 20% 안팎,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들이는 비용은 연간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진병호(딸기 재배농가) : "약한 과일이라서 흠이 하나 생기면 바로 흉터생기니까 딸기는 (출하)작업할때 가장 문제가 생겨요."
농진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작목별로 신선도 효과가 높은 음역대와 노출 시간을 표준화한 뒤 농가에 시범적용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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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들려주면 과일 신선도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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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10 21:37:22
- 수정2016-11-10 2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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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음악이 생육과 발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가마다 클래식 음악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데요,
수확한 농산물의 유통,판매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토마토에 일정기간 음악을 틀어 줬습니다.
하루 6시간씩 14일 정도 음악을 틀어줬더니 과육이 덜 물러진데다 여전히 푸른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무 자극도 주지 않은 토마토는 빨갛게 익어 살짝만 눌러도 물렁거립니다.
농촌진흥청이 수확한 과실에 특정 음역의 소리를 들려준 결과 물러지는 정도가 40%, 색깔이 변하는 것은 10% 가량 늦춰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식물 숙성에 관여하는 '에틸렌'이라는 일종의 '노화 호르몬'이 있는데 일정한 음파에 노출시킨 과일에서는 에틸렌 합성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뷰> 정미정(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연구관) : "이 유전자 발현이 감소됨으로 인해 에틸렌 합성이 줄고 과일의 신선도가 장기간 보존되는 것입니다."
물러지기 쉬운 과채류의 경우 수확 후 관리미흡으로 판매되기도 전에 버려지는 경우가 20% 안팎,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들이는 비용은 연간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진병호(딸기 재배농가) : "약한 과일이라서 흠이 하나 생기면 바로 흉터생기니까 딸기는 (출하)작업할때 가장 문제가 생겨요."
농진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작목별로 신선도 효과가 높은 음역대와 노출 시간을 표준화한 뒤 농가에 시범적용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잔잔한 음악이 생육과 발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가마다 클래식 음악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데요,
수확한 농산물의 유통,판매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토마토에 일정기간 음악을 틀어 줬습니다.
하루 6시간씩 14일 정도 음악을 틀어줬더니 과육이 덜 물러진데다 여전히 푸른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무 자극도 주지 않은 토마토는 빨갛게 익어 살짝만 눌러도 물렁거립니다.
농촌진흥청이 수확한 과실에 특정 음역의 소리를 들려준 결과 물러지는 정도가 40%, 색깔이 변하는 것은 10% 가량 늦춰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식물 숙성에 관여하는 '에틸렌'이라는 일종의 '노화 호르몬'이 있는데 일정한 음파에 노출시킨 과일에서는 에틸렌 합성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뷰> 정미정(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연구관) : "이 유전자 발현이 감소됨으로 인해 에틸렌 합성이 줄고 과일의 신선도가 장기간 보존되는 것입니다."
물러지기 쉬운 과채류의 경우 수확 후 관리미흡으로 판매되기도 전에 버려지는 경우가 20% 안팎,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들이는 비용은 연간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진병호(딸기 재배농가) : "약한 과일이라서 흠이 하나 생기면 바로 흉터생기니까 딸기는 (출하)작업할때 가장 문제가 생겨요."
농진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작목별로 신선도 효과가 높은 음역대와 노출 시간을 표준화한 뒤 농가에 시범적용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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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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