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아웃사이더 반란’…反세계화 확산되나?

입력 2016.11.10 (21:38) 수정 2016.11.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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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에게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둘 다 사소한 이유로 쉽게 욕설을 하는 비슷한 면을 지녔습니다. 트럼프, 만수무강하세요."

영국 독립당 당수인 나이젤 파라지,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 대표 르펜도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했는데요.

모두 주류 정치권에 반기를 든 아웃사이더들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포퓰리즘과 반 세계화 정서가 세계 정치를 휩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고음은 올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될 때부터 나왔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면서 포퓰리즘과 고립주의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겁니다.

역시나 자국 중심주의와 감성적 호소를 무기로 삼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같은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유럽 각국의 극우 정당들은 일제히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자신들이 세계적인 흐름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마린 르펜(프랑스 국민전선 대표) :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인들의 선택은 물론, 이제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까지, 이 모든 것들은 낡은 질서를 버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민주적 선택입니다."

르펜은 당장 내년 프랑스 대선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어, 프랑스에서도 아웃사이더의 반란이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과 스페인, 아이슬란드에서도 올해 극우 정당들이 유력 정당으로 급부상하는 등 이같은 흐름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 래리 쿠드로(CNBC 분석가) : "포퓰리즘, 기존 체제와 주류 지배층에 대한 저항, 이 모든 것은 평행이론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요."

여기에 두테르테와 푸틴 같은 독재 지도자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세계 정세가 더욱 불안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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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0 21:40:02
    • 수정2016-11-10 2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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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에게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둘 다 사소한 이유로 쉽게 욕설을 하는 비슷한 면을 지녔습니다. 트럼프, 만수무강하세요."

영국 독립당 당수인 나이젤 파라지,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 대표 르펜도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했는데요.

모두 주류 정치권에 반기를 든 아웃사이더들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포퓰리즘과 반 세계화 정서가 세계 정치를 휩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고음은 올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될 때부터 나왔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면서 포퓰리즘과 고립주의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겁니다.

역시나 자국 중심주의와 감성적 호소를 무기로 삼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같은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유럽 각국의 극우 정당들은 일제히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자신들이 세계적인 흐름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마린 르펜(프랑스 국민전선 대표) :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인들의 선택은 물론, 이제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까지, 이 모든 것들은 낡은 질서를 버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민주적 선택입니다."

르펜은 당장 내년 프랑스 대선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어, 프랑스에서도 아웃사이더의 반란이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과 스페인, 아이슬란드에서도 올해 극우 정당들이 유력 정당으로 급부상하는 등 이같은 흐름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 래리 쿠드로(CNBC 분석가) : "포퓰리즘, 기존 체제와 주류 지배층에 대한 저항, 이 모든 것은 평행이론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요."

여기에 두테르테와 푸틴 같은 독재 지도자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세계 정세가 더욱 불안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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