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올랑드 “EU, 미국 맞서 결정할 준비 해야”

입력 2016.11.11 (03:21) 수정 2016.11.1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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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유럽이 트럼프의 미국과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10일) 파리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유럽인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명철하고 냉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트럼프의 "과도한 언행들은 심지어 미국인들마저 구역질 나게 한다"면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올랑드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유럽이 트럼프의 미국과 맞설 준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은 미국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하지만 유럽을 위해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무센 총리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EU가 결단력을 보여야 한다며 "안보와 이민 문제에 더욱 명확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스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럼프의 승리로 과거 질서는 묻혔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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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1 03:21:00
    • 수정2016-11-11 03:33:43
    국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유럽이 트럼프의 미국과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10일) 파리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유럽인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명철하고 냉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트럼프의 "과도한 언행들은 심지어 미국인들마저 구역질 나게 한다"면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올랑드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유럽이 트럼프의 미국과 맞설 준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은 미국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하지만 유럽을 위해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무센 총리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EU가 결단력을 보여야 한다며 "안보와 이민 문제에 더욱 명확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스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럼프의 승리로 과거 질서는 묻혔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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