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토론회서 ‘거국내각’ ‘2선후퇴’ 공방

입력 2016.11.11 (06:36) 수정 2016.11.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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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이후 정국 수습책을 놓고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는 여당과 대통령의 2선후퇴 또는 하야를 요구하는 야권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정책토론회에서도, 여야는 이 문제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였지만 여야는 정국 정상화 방안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야 3당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의 근본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또는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후퇴하지 않으면 백약처방이 무효입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합니다."

<녹취> 윤소하(정의당 의원) : "몸통이 박근혜 대통령이기 때문에 하야 하는 것이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첫 번째 우선 순위다…"

국무총리에게 국정의 전권을 부여하지 않으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야권의 합의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채이배(국민의당 의원) : "국회에 (총리 추천이라는) 공을 던져놓고 마치 시간을 벌려고 하는 그런 술수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특검과 거국내각 등 야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고 맞섰습니다.

총리의 내각 통할권도 보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제는 국정 안정화를 위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연혜(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에 휘둘리지 않는 가장 센 총리를 추천하시면 됩니다. 왜 총리가 대통령이 만만한 총리를 임명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경제 상황과 관련해 여야는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데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정부 책임을 강조한 야당과 세계 경제 요인을 강조한 여당 사이에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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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1 06:38:32
    • 수정2016-11-11 09: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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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이후 정국 수습책을 놓고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는 여당과 대통령의 2선후퇴 또는 하야를 요구하는 야권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정책토론회에서도, 여야는 이 문제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였지만 여야는 정국 정상화 방안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야 3당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의 근본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또는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후퇴하지 않으면 백약처방이 무효입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합니다."

<녹취> 윤소하(정의당 의원) : "몸통이 박근혜 대통령이기 때문에 하야 하는 것이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첫 번째 우선 순위다…"

국무총리에게 국정의 전권을 부여하지 않으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야권의 합의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채이배(국민의당 의원) : "국회에 (총리 추천이라는) 공을 던져놓고 마치 시간을 벌려고 하는 그런 술수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특검과 거국내각 등 야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고 맞섰습니다.

총리의 내각 통할권도 보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제는 국정 안정화를 위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연혜(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에 휘둘리지 않는 가장 센 총리를 추천하시면 됩니다. 왜 총리가 대통령이 만만한 총리를 임명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경제 상황과 관련해 여야는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데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정부 책임을 강조한 야당과 세계 경제 요인을 강조한 여당 사이에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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