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케어 전면개편·TPP 철수”…진통 예상

입력 2016.11.11 (07:01) 수정 2016.11.11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이처럼 웃으면서 정권 인수 인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녹록치 않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질문>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레이스 내내 당선되면 오바마 정책 대부분을 뒤집어 없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대답>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가 대선 레이스 중에 취임 백일 구상이라는 걸 발표했습니다.

취임하면 백 일 안에 이런 이런 걸 이루겠다는 일종의 공약인데요.

여기보면 일단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적으로 추진해 온 건강보험정책 즉 오바마케어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TPP 철수, 또 불법 이민자 2백만 명 추방,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모두 오바마 대통령 정책과 정면 배치되고 있는데요.

오늘 백악관 회동이 끝난 뒤 트럼프가 "몇몇 어려운 점을 포함해서 많은 다른 상황을 논의했다"라고 얘기한 것도 사실상 오바마와의 차이점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는 의회를 방문해서는 오바마 케어가 됐건 이민정책이 됐건 빨리 일하고 싶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따라서 대변인 브리핑에서도 기자들이 두 사람의 정책적 차이점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두사람 간 차이점이 있다는 걸 부인하지 않는다, 또 모든 차이점을 해소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면서 앞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았습니다.

<질문>
더불어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하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답변>
트럼프 당선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클린턴에 대한 사법적 보복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따라서 오늘 회동에서도 이런 언급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선 레이스 때 트럼프는 클린턴을 범죄자로 규정하면서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고 심지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말까지 했는데요.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겠지만 선거 과정에서 클린턴을 공격하는 주요 소재였을 뿐, 선거가 끝난 뒤 굳이 이메일 수사를 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요.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고문 역할을 했던 측근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방송에 출연해서 클린턴 재단은 심각하고 충격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수사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법무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요.

이래저래 선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바마 케어 전면개편·TPP 철수”…진통 예상
    • 입력 2016-11-11 07:05:30
    • 수정2016-11-11 08:05:44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미국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이처럼 웃으면서 정권 인수 인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녹록치 않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질문>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레이스 내내 당선되면 오바마 정책 대부분을 뒤집어 없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대답>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가 대선 레이스 중에 취임 백일 구상이라는 걸 발표했습니다.

취임하면 백 일 안에 이런 이런 걸 이루겠다는 일종의 공약인데요.

여기보면 일단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적으로 추진해 온 건강보험정책 즉 오바마케어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TPP 철수, 또 불법 이민자 2백만 명 추방,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모두 오바마 대통령 정책과 정면 배치되고 있는데요.

오늘 백악관 회동이 끝난 뒤 트럼프가 "몇몇 어려운 점을 포함해서 많은 다른 상황을 논의했다"라고 얘기한 것도 사실상 오바마와의 차이점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는 의회를 방문해서는 오바마 케어가 됐건 이민정책이 됐건 빨리 일하고 싶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따라서 대변인 브리핑에서도 기자들이 두 사람의 정책적 차이점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두사람 간 차이점이 있다는 걸 부인하지 않는다, 또 모든 차이점을 해소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면서 앞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았습니다.

<질문>
더불어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하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답변>
트럼프 당선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클린턴에 대한 사법적 보복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따라서 오늘 회동에서도 이런 언급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선 레이스 때 트럼프는 클린턴을 범죄자로 규정하면서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고 심지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말까지 했는데요.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겠지만 선거 과정에서 클린턴을 공격하는 주요 소재였을 뿐, 선거가 끝난 뒤 굳이 이메일 수사를 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요.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고문 역할을 했던 측근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방송에 출연해서 클린턴 재단은 심각하고 충격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수사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법무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요.

이래저래 선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