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닷새 만에 또 새로운 숫자로 ‘난수방송’

입력 2016.11.11 (07:19) 수정 2016.11.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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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내용의 '난수 방송'을 닷새 만에 또 내보냈다.

평양방송은 오늘 새벽 1시 15분쯤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전자공학기초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며 "26페이지 24번, 305페이지 48번, 135페이지 1번…" 하고 숫자를 읽어 내려갔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3분간 낭독한 후 같은 숫자를 한 차례 더 반복해 읽었다. 이번에 아나운서가 낭독한 숫자는 앞서 방송했던 것들과는 새로운 내용이다.

북한은 닷새 전인 지난 6일 새벽에도 난수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이 난수 방송을 내보낸 것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이번까지 총 13차례로 알려졌으며, 최근 들어 방송 빈도가 다소 잦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쯤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다. 그러나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올해 재개했다.

앞서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난수 방송이 10월 그리고 11월 들어 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혼란 조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대남공작 차원에서 이런 것들이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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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닷새 만에 또 새로운 숫자로 ‘난수방송’
    • 입력 2016-11-11 07:19:53
    • 수정2016-11-11 07:26:27
    정치
북한이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내용의 '난수 방송'을 닷새 만에 또 내보냈다.

평양방송은 오늘 새벽 1시 15분쯤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전자공학기초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며 "26페이지 24번, 305페이지 48번, 135페이지 1번…" 하고 숫자를 읽어 내려갔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3분간 낭독한 후 같은 숫자를 한 차례 더 반복해 읽었다. 이번에 아나운서가 낭독한 숫자는 앞서 방송했던 것들과는 새로운 내용이다.

북한은 닷새 전인 지난 6일 새벽에도 난수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이 난수 방송을 내보낸 것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이번까지 총 13차례로 알려졌으며, 최근 들어 방송 빈도가 다소 잦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쯤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다. 그러나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올해 재개했다.

앞서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난수 방송이 10월 그리고 11월 들어 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혼란 조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대남공작 차원에서 이런 것들이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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