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면담’ 대기업 총수 7명 전원 소환 검토

입력 2016.11.11 (07:19) 수정 2016.11.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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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대기업 회장 7명을 모두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 고위 임원들도 잇따라 불러 조사 중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53개 기업 가운데 검찰 조사를 받은 곳은 모두 10곳.

이 가운데 삼성과 현대차, LG, SK, CJ, 한화, 한진그룹 회장들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따로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과 7개그룹 회장들이 만난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회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업들이 재단에 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시점과 대통령과의 면담 관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면담 과정에서 회장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줬다면 뇌물 혐의 적용을 위한 대가성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두 재단에 돈을 낸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K스포츠재단에 3억 원을 내고도 추가로 70억 원의 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영그룹의 김 모 사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녹취> 김 모 부영그룹 사장(음성변조) : "사회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기업들이 분담하는 것은 오랜 관례였고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검찰은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과 조사 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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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면담’ 대기업 총수 7명 전원 소환 검토
    • 입력 2016-11-11 07:24:38
    • 수정2016-11-11 0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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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대기업 회장 7명을 모두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 고위 임원들도 잇따라 불러 조사 중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53개 기업 가운데 검찰 조사를 받은 곳은 모두 10곳.

이 가운데 삼성과 현대차, LG, SK, CJ, 한화, 한진그룹 회장들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따로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과 7개그룹 회장들이 만난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회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업들이 재단에 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시점과 대통령과의 면담 관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면담 과정에서 회장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줬다면 뇌물 혐의 적용을 위한 대가성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두 재단에 돈을 낸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K스포츠재단에 3억 원을 내고도 추가로 70억 원의 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영그룹의 김 모 사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녹취> 김 모 부영그룹 사장(음성변조) : "사회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기업들이 분담하는 것은 오랜 관례였고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검찰은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과 조사 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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