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두테르테 “트럼프 축하…미국과 다툼 중단”

입력 2016.11.11 (07:25) 수정 2016.11.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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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과의 다툼도 중단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욕설을 하는 등 그간 미국에 드러냈던 반감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중이던 두테르테 대통령.

필리핀 교민 행사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건강까지 걱정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만수무강하시길..."

두테르테는 "트럼프가 승리했고 그 자리에 있는 만큼 더는 미국과 다투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벌어진 미국과 필리핀의 틈을 줄여 보려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신과 트럼프와의 비슷한 면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둘 다 사소한 이유로도 쉽게 욕설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많이 비슷합니다."

선거기간 중 범죄자 10만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등 막말과 기행을 일삼은 두테르테.

취임 후에는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욕설을 해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는 공개석상에서 미국과의 결별 발언까지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멀어진 미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다시 복원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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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두테르테 “트럼프 축하…미국과 다툼 중단”
    • 입력 2016-11-11 07:29:05
    • 수정2016-11-11 0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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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과의 다툼도 중단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욕설을 하는 등 그간 미국에 드러냈던 반감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중이던 두테르테 대통령.

필리핀 교민 행사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건강까지 걱정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만수무강하시길..."

두테르테는 "트럼프가 승리했고 그 자리에 있는 만큼 더는 미국과 다투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벌어진 미국과 필리핀의 틈을 줄여 보려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신과 트럼프와의 비슷한 면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둘 다 사소한 이유로도 쉽게 욕설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많이 비슷합니다."

선거기간 중 범죄자 10만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등 막말과 기행을 일삼은 두테르테.

취임 후에는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욕설을 해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는 공개석상에서 미국과의 결별 발언까지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멀어진 미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다시 복원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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