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오늘 영장 심사…포스코 권오준 회장 소환

입력 2016.11.11 (09:33) 수정 2016.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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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검찰은 차 씨가 주도한 광고사 강탈 시도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대기업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 소환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질문>
검찰이 최순실 씨 핵심 측근인 차은택 씨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는데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답변>
네, 검찰이 어제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적시한 혐의는 모두 네 가집니다.

먼저 차 씨는 지난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한 회사 대표를 협박해 지분 80%를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지인을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의 회사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지난 2006년부터 10년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회사의 운영자금 10억여 원을 빼돌려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과 문화행사 대행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차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차은택 씨와 친분 관계가 있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구속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어젯밤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송 전 원장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친분이 있는 차은택 씨와 함께 포레카를 인수한 회사에 지분을 넘기라며 협박한 공동강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있으면서 공사 수주 대가로 3천8백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원장을 상대로 광고사 지분 강탈 혐의 뿐만 아니라 차 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를 소환조사 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7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그동안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 임원들을 소환조사 해 왔는데 대기업 총수를 부르는 건 권 회장이 처음입니다.

권 회장은 포스코 계열사였던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인데요.

이미 구속된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차은택 씨, 송성각 전 원장 등과 함께 포레카 지분 80%를 강탈하는 과정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9억 원을 출연한 경위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씨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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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오늘 영장 심사…포스코 권오준 회장 소환
    • 입력 2016-11-11 09:35:54
    • 수정2016-11-11 10: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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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검찰은 차 씨가 주도한 광고사 강탈 시도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대기업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 소환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질문>
검찰이 최순실 씨 핵심 측근인 차은택 씨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는데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답변>
네, 검찰이 어제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적시한 혐의는 모두 네 가집니다.

먼저 차 씨는 지난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한 회사 대표를 협박해 지분 80%를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지인을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의 회사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지난 2006년부터 10년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회사의 운영자금 10억여 원을 빼돌려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과 문화행사 대행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차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차은택 씨와 친분 관계가 있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구속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어젯밤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송 전 원장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친분이 있는 차은택 씨와 함께 포레카를 인수한 회사에 지분을 넘기라며 협박한 공동강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있으면서 공사 수주 대가로 3천8백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원장을 상대로 광고사 지분 강탈 혐의 뿐만 아니라 차 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를 소환조사 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7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그동안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 임원들을 소환조사 해 왔는데 대기업 총수를 부르는 건 권 회장이 처음입니다.

권 회장은 포스코 계열사였던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인데요.

이미 구속된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차은택 씨, 송성각 전 원장 등과 함께 포레카 지분 80%를 강탈하는 과정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9억 원을 출연한 경위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씨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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