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회장 검거…횡령·비자금 의혹 수사

입력 2016.11.11 (09:39) 수정 2016.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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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부산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던 이영복 회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회장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의 실소유주로, 5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피 석달여 만에 이 회장 가족의 신고로 검거된 겁니다.

<녹취> 이영복(회장/'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최고 101층짜리 호텔과 주상복합단지를 짓는 엘시티 사업은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부산시 등 관계당국은 해수욕장 난개발을 막기 위한 고도제한 규정을 풀어줬고, 환경영향평가까지 면제해 줬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인·허가 권한을 가진 부산시청 등 공공기관 4곳을 압수수색 한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횡령 등의 혐의를 조사한 뒤,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를 규명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허위 용역으로 320억 원을 대출받고 직원 급여를 부풀려 200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이 회장의 최측근인 엘시티 시행사 자금 담당 임원 53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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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이영복 회장 검거…횡령·비자금 의혹 수사
    • 입력 2016-11-11 09:41:25
    • 수정2016-11-11 1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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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부산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던 이영복 회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회장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의 실소유주로, 5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피 석달여 만에 이 회장 가족의 신고로 검거된 겁니다.

<녹취> 이영복(회장/'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최고 101층짜리 호텔과 주상복합단지를 짓는 엘시티 사업은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부산시 등 관계당국은 해수욕장 난개발을 막기 위한 고도제한 규정을 풀어줬고, 환경영향평가까지 면제해 줬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인·허가 권한을 가진 부산시청 등 공공기관 4곳을 압수수색 한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횡령 등의 혐의를 조사한 뒤,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를 규명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허위 용역으로 320억 원을 대출받고 직원 급여를 부풀려 200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이 회장의 최측근인 엘시티 시행사 자금 담당 임원 53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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