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독일영사관 폭탄테러…2명 사망

입력 2016.11.11 (09:46) 수정 2016.11.11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도시 마자르-에-샤리프에 있는 독일영사관에서 10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폭발은 총성이 산발적으로 울린 뒤에 발생했다. 근처에 있는 상점의 유리창이 깨지고 놀란 주민들이 피신처를 찾아 달아날 정도로 강력했다.

현지 경찰은 자살폭탄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 책임자인 사에드 카말 사다트는 "폭탄을 실은 차량이 영사관 벽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은 위기 대처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영사관 외부와 구내에서 전투가 있었다"며 "아프간 보안군과 마르말 기지에서 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이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아프간 특수부대는 독일 영사관 건물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지 의사인 누아르 모하마드 파예스는 최소 2구의 시신과 100여명의 부상자가 2개 도시에 있는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고 밝혔다. 파예스는 부상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어린이며 전체 부상자 중에 중태인 이들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에서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은 이달 초 쿤두즈 지역에서 미군 공습으로 민간인 32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아프간 탈레반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독일 영사관을 겨냥한 순교자의 공격으로 침입자 수십명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레반, 아프간 독일영사관 폭탄테러…2명 사망
    • 입력 2016-11-11 09:46:54
    • 수정2016-11-11 10:00:34
    국제
아프가니스탄 북부 도시 마자르-에-샤리프에 있는 독일영사관에서 10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폭발은 총성이 산발적으로 울린 뒤에 발생했다. 근처에 있는 상점의 유리창이 깨지고 놀란 주민들이 피신처를 찾아 달아날 정도로 강력했다.

현지 경찰은 자살폭탄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 책임자인 사에드 카말 사다트는 "폭탄을 실은 차량이 영사관 벽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은 위기 대처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영사관 외부와 구내에서 전투가 있었다"며 "아프간 보안군과 마르말 기지에서 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이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아프간 특수부대는 독일 영사관 건물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지 의사인 누아르 모하마드 파예스는 최소 2구의 시신과 100여명의 부상자가 2개 도시에 있는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고 밝혔다. 파예스는 부상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어린이며 전체 부상자 중에 중태인 이들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에서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은 이달 초 쿤두즈 지역에서 미군 공습으로 민간인 32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아프간 탈레반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독일 영사관을 겨냥한 순교자의 공격으로 침입자 수십명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