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큰 손’ 중국인 관광객 급증

<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러시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붉은 광장 앞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넘칩니다.

<인터뷰> 중국 관광객 : "정말 웅장하네요. 깜짝 놀랐어요."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은 러시아 백화점에서도 싹쓸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화점 곳곳에서 중국어로 된 안내 글과 책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중국인 관광객 한 명당 우리 돈 3백6십만 원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텔도 중국인 손님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중국 방송과 전통차는 기본, 방안에서는 신발을 신지 않는 중국인들을 배려해 슬리퍼도 마련했습니다.

레닌 기념관이나 레닌이 살던 집을 답사하는 이른바 '공산주의 뿌리 찾기 관광 상품'도 큰 인기라고 합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올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중국인이 1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