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출석…기업 총수 첫 소환

입력 2016.11.11 (23:13) 수정 2016.11.11 (23: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차은택 씨의 광고사 강탈 시도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대기업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본격화 한 이후 기업 총수가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녹취> 권오준(포스코 회장) : "(포레카 매각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 연락받은 적 있습니까?) 조사에 진실되게 대답하겠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차은택 씨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한 C사로부터 지분을 강탈하려 한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은 차 씨를 돕기 위해 포스코가 C사에 주는 광고 물량을 끊다시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에서 연간 100억 원 이상 광고를 받기로 했던 C사가 포레카 인수 이후 실제 수주한 물량은 8천만 원에 그쳤습니다.

검찰은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하는 과정에 권오준 회장과 연락하며 상의했다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포스코기술연구소장 출신인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그룹 회장에 전격 발탁된 배경을 놓고 최순실 씨 등 비선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금지했고, 오늘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스코 회장 출석…기업 총수 첫 소환
    • 입력 2016-11-11 23:15:55
    • 수정2016-11-11 23:44:5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차은택 씨의 광고사 강탈 시도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대기업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본격화 한 이후 기업 총수가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녹취> 권오준(포스코 회장) : "(포레카 매각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 연락받은 적 있습니까?) 조사에 진실되게 대답하겠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차은택 씨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한 C사로부터 지분을 강탈하려 한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은 차 씨를 돕기 위해 포스코가 C사에 주는 광고 물량을 끊다시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에서 연간 100억 원 이상 광고를 받기로 했던 C사가 포레카 인수 이후 실제 수주한 물량은 8천만 원에 그쳤습니다.

검찰은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하는 과정에 권오준 회장과 연락하며 상의했다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포스코기술연구소장 출신인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그룹 회장에 전격 발탁된 배경을 놓고 최순실 씨 등 비선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금지했고, 오늘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