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배넌은 백인우월주의자” 비난

입력 2016.11.15 (01:39) 수정 2016.11.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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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에 극우 성향의 스티브 배넌(62)을 임명하자 민주당이 '백인우월주의자의 백악관행'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해리 리드(네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실은 애덤 젠틀슨 부비서실장 명의로 성명을내고 "트럼프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테마를 가장 앞장서 팔고 다니는 사람 중 한 명을 수석 보좌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보면 왜 백인 우월주의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이 트럼프를 자신들의 대변자로 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덤 쉬프(캘리포니아), 세스 몰튼(매사추세트) 하원의원도 트위터에서 배넌의 백악관행(行)을 맹비난했다.

쉬프 의원은 "배넌을 선택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걱정스러운 일"이라면서 "그의 극우, 반(反)유대인, 여성혐오 시각은 백악관에는 맞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몰튼 의원은 "트럼프가 (선거 때 부패와 정부 쓰레기들을) 다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평생 '인사이더'를 비서실장에 고용하면서 백인우월주의자를 백악관에 함께 불러들였다"고 꼬집었다.

댄 파이퍼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원 가운데 누구라도 반유대주의자의 백악관 선임고문 임명을 비판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공인된 백인우월주의자가 백악관에서 일하는 그 자체보다 덜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초대 비서실장에 발탁된 라인스 프리버스는 14일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배넌은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다"고 두둔하면서 "배넌은 매우 영리하고 절제력이 있는 인물로, 우리는 선거 때 (선대본부장) 켈리엔 콘웨이 함께 많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팀워크가) 아주 잘 작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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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민주 “배넌은 백인우월주의자” 비난
    • 입력 2016-11-15 01:39:36
    • 수정2016-11-15 01:58:3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에 극우 성향의 스티브 배넌(62)을 임명하자 민주당이 '백인우월주의자의 백악관행'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해리 리드(네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실은 애덤 젠틀슨 부비서실장 명의로 성명을내고 "트럼프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테마를 가장 앞장서 팔고 다니는 사람 중 한 명을 수석 보좌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보면 왜 백인 우월주의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이 트럼프를 자신들의 대변자로 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덤 쉬프(캘리포니아), 세스 몰튼(매사추세트) 하원의원도 트위터에서 배넌의 백악관행(行)을 맹비난했다.

쉬프 의원은 "배넌을 선택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걱정스러운 일"이라면서 "그의 극우, 반(反)유대인, 여성혐오 시각은 백악관에는 맞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몰튼 의원은 "트럼프가 (선거 때 부패와 정부 쓰레기들을) 다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평생 '인사이더'를 비서실장에 고용하면서 백인우월주의자를 백악관에 함께 불러들였다"고 꼬집었다.

댄 파이퍼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원 가운데 누구라도 반유대주의자의 백악관 선임고문 임명을 비판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공인된 백인우월주의자가 백악관에서 일하는 그 자체보다 덜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초대 비서실장에 발탁된 라인스 프리버스는 14일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배넌은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다"고 두둔하면서 "배넌은 매우 영리하고 절제력이 있는 인물로, 우리는 선거 때 (선대본부장) 켈리엔 콘웨이 함께 많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팀워크가) 아주 잘 작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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