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투자액 3분기까지 24% 감소

입력 2016.11.15 (08:18) 수정 2016.11.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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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257개 계열사의 2016년 3분기까지 유·무형자산 투자액을 집계한 결과, 총 45조3천2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조6천424억 원에 비해 14조3천135억 원 감소했다. 부영그룹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설비 증설 등을 의미하는 유형자산 투자가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작년 3분기 누적 54조3천473억 원에서 올해는 39조7천356억 원으로 26.9%나 급감했다.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2천951억 원에서 5조5천934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줄인 곳은 18곳에 이르렀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등 3대 그룹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들 3대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액은 26조3천653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액의 58.2%에 달했다.

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차 그룹이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15조2천649억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5조8천306억 원에 그쳤다. 투자액이 9조4천343억 원(61.8%)이나 감소했다.

투자 감소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조9천261억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12조9천45억 원에 그쳐 2조216억 원, 13.5%줄었다.

SK그룹도 지난해 3분기 누적 9조4천474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7조6천302억 원으로 1조8천172억 원 줄어 감소 규모가 세 번째로 컸다.

이어 GS(-4천740억 원, -33.6%), KT(-3천331억원, -14.4%), 영풍(-3천48억 원, -68.3%), 금호아시아나(-2천774억 원, -48.1%), 현대중공업(-2천693억 원, -36.4%) 그룹 순으로 투자액 감소 규모가 컸다.

반면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그룹이었다. 롯데와 두산 그룹도 투자를 크게 늘렸고 이어 CJ, 한화, 에쓰오일 순으로 투자액 증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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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그룹 투자액 3분기까지 24% 감소
    • 입력 2016-11-15 08:18:16
    • 수정2016-11-15 08:28:42
    경제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257개 계열사의 2016년 3분기까지 유·무형자산 투자액을 집계한 결과, 총 45조3천2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조6천424억 원에 비해 14조3천135억 원 감소했다. 부영그룹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설비 증설 등을 의미하는 유형자산 투자가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작년 3분기 누적 54조3천473억 원에서 올해는 39조7천356억 원으로 26.9%나 급감했다.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2천951억 원에서 5조5천934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줄인 곳은 18곳에 이르렀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등 3대 그룹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들 3대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액은 26조3천653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액의 58.2%에 달했다.

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차 그룹이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15조2천649억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5조8천306억 원에 그쳤다. 투자액이 9조4천343억 원(61.8%)이나 감소했다.

투자 감소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조9천261억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12조9천45억 원에 그쳐 2조216억 원, 13.5%줄었다.

SK그룹도 지난해 3분기 누적 9조4천474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7조6천302억 원으로 1조8천172억 원 줄어 감소 규모가 세 번째로 컸다.

이어 GS(-4천740억 원, -33.6%), KT(-3천331억원, -14.4%), 영풍(-3천48억 원, -68.3%), 금호아시아나(-2천774억 원, -48.1%), 현대중공업(-2천693억 원, -36.4%) 그룹 순으로 투자액 감소 규모가 컸다.

반면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그룹이었다. 롯데와 두산 그룹도 투자를 크게 늘렸고 이어 CJ, 한화, 에쓰오일 순으로 투자액 증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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