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작은 변화, 큰 효과…가구 리폼의 세계

입력 2016.11.15 (08:41) 수정 2016.11.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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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가구는 덩치도 크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아주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쉽게 버리지 못하죠.

사실 버리는 것은 돈이 들고, 또 손때 묻어 정이 든 가구를 버린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가구를 살짝 고쳐 쓰는 방법이 있다는데, 정지주 기자? 오늘 그 방법 알려준다고요?

<기자 멘트>

요즘 셀프인테리어 하는 분들 많죠.

직접 가구도 고쳐쓰는 분도 많은데요.

낡거나 오래된 물건을 새로 고치는 걸 리폼이라고 하는데, 가구에도 이 리폼이란 걸 하는 겁니다.

오래된 가구의 나뭇결 정도만 살짝 다듬어준 다음 친환경 페인트로 색만 덧칠해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리폼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방도 생겼습니다.

가구에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도 재탄생시킬 수 있는데요.

작은 변화로 큰 효과를 내는 가구 리폼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가구는 한 번 들이면 쉽게 바꾸기 힘들죠.

많이 낡았다면 살짝 고쳐 쓰면 어떨까요?

낡은 물건을 새롭게 고치는 리폼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가구 공방에선 리폼을 쉽게 배울 수 있는데요.

<녹취> “오늘은 식탁 의자를 새롭게 바꿔볼게요.”

이건 집에서 흔히 보던 평범한 식탁 의자죠.

오래 쓰면 쿠션이 꺼지는데요.

일단 이 쿠션을 분리합니다.

다음으로 사포를 준비합니다.

사포질을 하면 표면이 매끈해져서 페인트가 잘 칠해집니다.

사포는 가까운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사포도 종류가 많습니다.

<인터뷰> 김유진(가구 공방 운영) : “사포는 숫자가 낮을수록 거친데요. 가구에 사용할 때는 숫자가 높은 고운 사포를 사용하는 게 가구를 보호하는 데 좋습니다.”

사포질 후에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 수성 페인트를 칠합니다.

페인트칠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진(가구 공방 운영) : “나뭇결을 따라서 발라주는 게 좋고요. 얇게 2회 이상 칠해주는 게 좋습니다.”

바르고 또 말린 다음에는 코팅용 마감재를 발라주는데요.

표면의 강도를 높여주고 가구의 광택도 살려줍니다.

마감재가 다 마를 때까지 한 시간 정도 햇빛에 말려 줍니다.

이번에는 낡은 의자 쿠션을 바꿔줄 차롑니다.

푹신함을 더하기 위해 스펀지를 크기에 맞게 잘라 올려주고요.

면으로 된 천을 준비합니다.

취향에 따라 고른 천은 크기에 맞게 자른 뒤 팽팽히 당겨 고정합니다.

이때 ‘타카’라는 도구가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사를 조여 의자에 고정해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의자, 완성입니다.

색과 쿠션 커버만 바꿨을 뿐인데 의자가 확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은별(경기도 부천시) :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쉽고 재밌어요."

<인터뷰> 김진희(서울시 은평구)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쁘게 나와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리폼한 가구들로 집을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리폼의 고수라 할 만하죠.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모든 게 정지현 씨의 손을 거친 리폼 가구들입니다.

먼저 초등학생 자녀의 방인데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가구를 제작했습니다.

알록달록 꾸민 이곳에 비밀 공간이 있습니다.

원래는 밋밋한 붙박이장이었는데요.

아이를 위한 공부방으로 바꿨습니다.

옷 거는 봉과 불필요한 선반을 없애고 목재로 책상과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정지현(경기도 고양시) : "책을 보거나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리폼했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주부의 로망, 주방도 새롭게 변신했는데요.

이전에는 여느 집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주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납장의 문짝을 모두 원목으로 바꿨습니다.

목재에 구멍을 뚫어 경첩과 연결했는데요.

문짝과 어울리는 손잡이도 새로 달아줬습니다.

<인터뷰> 정지현(경기도 고양시) : "리폼을 어렵게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손잡이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달라져요."

오늘은 사용하던 서랍장을 고쳐 다른 용도로 바꿀 건데요.

먼저 서랍을 꺼내 분리하고요.

서랍장 크기에 맞게 나무를 재단합니다.

가정용 톱을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자른 나무는 목공용 본드로 붙여 문짝의 틀을 만들어주고요.

스펀지를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페인트칠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현(경기도 고양시) : "천만 이용해도 예쁘게 가구를 리폼할 수 있어요."

서랍장 문에 집에 있는 풀을 펴 바르면 쉽게 천을 붙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나무로 테두리를 만들고, 페인트로 색을 입혀준 다음, 경첩을 달아줍니다.

서랍장에도 구멍을 뚫어 연결해 줍니다.

남은 목재로 문고리까지 달아주면, 평범했던 이단 서랍장이 독특한 일체형 수납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문짝에 천을 덧대니 한결 포근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번엔 서랍을 활용해볼까요?

불필요한 목재는 망치로 내려치면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테두리에 자투리 목재를 붙여 틀을 잡아주고요.

하단에는 긴 막대를 고정해 선반의 모양을 갖춰줍니다.

스펀지로 결을 따라 색을 입혀주면, 원목의 나뭇결을 살린 초 간단 책꽂이 완성입니다.

평범했던 가구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구 안에 화사한 꽃도 피어나고, 나비도 날아다니죠.

이런 걸 포크아트라고 합니다.

<인터뷰> 박미라(포크아트 공방 운영) : “아크릴 물감과 붓을 이용해서 가구나 소품 등에 그림을 그리는 공예인데요. 꽃, 캐릭터, 풍경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정하고 나면 먼저 투명한 종이 위에 도안을 그립니다.

어떤 도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요.

꽃은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캐릭터는 아이들 가구에 딱 입니다.

원하는 도안을 그리고 나면 먹지를 깔고 선을 따라 밑그림을 그려줍니다.

다음은 물감을 준비하는데요.

발색이 좋고 잘 지워지지 않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야 합니다.

붓은 둥근 것, 납작한 것, 얇은 것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둥근 붓은 주로 작은 잎사귀나 꽃잎을 표현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평평한 붓은 면이 넓은 꽃잎이나 명암을 넣을 때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얇은 붓은 꽃의 줄기나 잎맥 같은 섬세한 표현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작은 꽃잎 여러 개를 그려내니 가구 위에 금세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갈색이 도는 코팅제를 스펀지에 묻혀 가구의 테두리를 감싸듯이 칠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러운 느낌이 살아납니다.

밋밋하고 심심하던 가구에 화사한 봄이 찾아온 듯 합니다.

손때 묻은 가구, 정들어서 버리기 아깝습니다.

리폼으로 오래된 느낌은 지워주고, 새 가구처럼 바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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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작은 변화, 큰 효과…가구 리폼의 세계
    • 입력 2016-11-15 08:42:20
    • 수정2016-11-15 09: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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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가구는 덩치도 크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아주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쉽게 버리지 못하죠.

사실 버리는 것은 돈이 들고, 또 손때 묻어 정이 든 가구를 버린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가구를 살짝 고쳐 쓰는 방법이 있다는데, 정지주 기자? 오늘 그 방법 알려준다고요?

<기자 멘트>

요즘 셀프인테리어 하는 분들 많죠.

직접 가구도 고쳐쓰는 분도 많은데요.

낡거나 오래된 물건을 새로 고치는 걸 리폼이라고 하는데, 가구에도 이 리폼이란 걸 하는 겁니다.

오래된 가구의 나뭇결 정도만 살짝 다듬어준 다음 친환경 페인트로 색만 덧칠해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리폼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방도 생겼습니다.

가구에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도 재탄생시킬 수 있는데요.

작은 변화로 큰 효과를 내는 가구 리폼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가구는 한 번 들이면 쉽게 바꾸기 힘들죠.

많이 낡았다면 살짝 고쳐 쓰면 어떨까요?

낡은 물건을 새롭게 고치는 리폼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가구 공방에선 리폼을 쉽게 배울 수 있는데요.

<녹취> “오늘은 식탁 의자를 새롭게 바꿔볼게요.”

이건 집에서 흔히 보던 평범한 식탁 의자죠.

오래 쓰면 쿠션이 꺼지는데요.

일단 이 쿠션을 분리합니다.

다음으로 사포를 준비합니다.

사포질을 하면 표면이 매끈해져서 페인트가 잘 칠해집니다.

사포는 가까운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사포도 종류가 많습니다.

<인터뷰> 김유진(가구 공방 운영) : “사포는 숫자가 낮을수록 거친데요. 가구에 사용할 때는 숫자가 높은 고운 사포를 사용하는 게 가구를 보호하는 데 좋습니다.”

사포질 후에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 수성 페인트를 칠합니다.

페인트칠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진(가구 공방 운영) : “나뭇결을 따라서 발라주는 게 좋고요. 얇게 2회 이상 칠해주는 게 좋습니다.”

바르고 또 말린 다음에는 코팅용 마감재를 발라주는데요.

표면의 강도를 높여주고 가구의 광택도 살려줍니다.

마감재가 다 마를 때까지 한 시간 정도 햇빛에 말려 줍니다.

이번에는 낡은 의자 쿠션을 바꿔줄 차롑니다.

푹신함을 더하기 위해 스펀지를 크기에 맞게 잘라 올려주고요.

면으로 된 천을 준비합니다.

취향에 따라 고른 천은 크기에 맞게 자른 뒤 팽팽히 당겨 고정합니다.

이때 ‘타카’라는 도구가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사를 조여 의자에 고정해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의자, 완성입니다.

색과 쿠션 커버만 바꿨을 뿐인데 의자가 확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은별(경기도 부천시) :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쉽고 재밌어요."

<인터뷰> 김진희(서울시 은평구)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쁘게 나와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리폼한 가구들로 집을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리폼의 고수라 할 만하죠.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모든 게 정지현 씨의 손을 거친 리폼 가구들입니다.

먼저 초등학생 자녀의 방인데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가구를 제작했습니다.

알록달록 꾸민 이곳에 비밀 공간이 있습니다.

원래는 밋밋한 붙박이장이었는데요.

아이를 위한 공부방으로 바꿨습니다.

옷 거는 봉과 불필요한 선반을 없애고 목재로 책상과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정지현(경기도 고양시) : "책을 보거나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리폼했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주부의 로망, 주방도 새롭게 변신했는데요.

이전에는 여느 집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주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납장의 문짝을 모두 원목으로 바꿨습니다.

목재에 구멍을 뚫어 경첩과 연결했는데요.

문짝과 어울리는 손잡이도 새로 달아줬습니다.

<인터뷰> 정지현(경기도 고양시) : "리폼을 어렵게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손잡이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달라져요."

오늘은 사용하던 서랍장을 고쳐 다른 용도로 바꿀 건데요.

먼저 서랍을 꺼내 분리하고요.

서랍장 크기에 맞게 나무를 재단합니다.

가정용 톱을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자른 나무는 목공용 본드로 붙여 문짝의 틀을 만들어주고요.

스펀지를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페인트칠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현(경기도 고양시) : "천만 이용해도 예쁘게 가구를 리폼할 수 있어요."

서랍장 문에 집에 있는 풀을 펴 바르면 쉽게 천을 붙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나무로 테두리를 만들고, 페인트로 색을 입혀준 다음, 경첩을 달아줍니다.

서랍장에도 구멍을 뚫어 연결해 줍니다.

남은 목재로 문고리까지 달아주면, 평범했던 이단 서랍장이 독특한 일체형 수납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문짝에 천을 덧대니 한결 포근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번엔 서랍을 활용해볼까요?

불필요한 목재는 망치로 내려치면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테두리에 자투리 목재를 붙여 틀을 잡아주고요.

하단에는 긴 막대를 고정해 선반의 모양을 갖춰줍니다.

스펀지로 결을 따라 색을 입혀주면, 원목의 나뭇결을 살린 초 간단 책꽂이 완성입니다.

평범했던 가구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구 안에 화사한 꽃도 피어나고, 나비도 날아다니죠.

이런 걸 포크아트라고 합니다.

<인터뷰> 박미라(포크아트 공방 운영) : “아크릴 물감과 붓을 이용해서 가구나 소품 등에 그림을 그리는 공예인데요. 꽃, 캐릭터, 풍경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정하고 나면 먼저 투명한 종이 위에 도안을 그립니다.

어떤 도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요.

꽃은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캐릭터는 아이들 가구에 딱 입니다.

원하는 도안을 그리고 나면 먹지를 깔고 선을 따라 밑그림을 그려줍니다.

다음은 물감을 준비하는데요.

발색이 좋고 잘 지워지지 않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야 합니다.

붓은 둥근 것, 납작한 것, 얇은 것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둥근 붓은 주로 작은 잎사귀나 꽃잎을 표현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평평한 붓은 면이 넓은 꽃잎이나 명암을 넣을 때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얇은 붓은 꽃의 줄기나 잎맥 같은 섬세한 표현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작은 꽃잎 여러 개를 그려내니 가구 위에 금세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갈색이 도는 코팅제를 스펀지에 묻혀 가구의 테두리를 감싸듯이 칠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러운 느낌이 살아납니다.

밋밋하고 심심하던 가구에 화사한 봄이 찾아온 듯 합니다.

손때 묻은 가구, 정들어서 버리기 아깝습니다.

리폼으로 오래된 느낌은 지워주고, 새 가구처럼 바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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