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

입력 2016.11.15 (10:51) 수정 2016.11.15 (1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가 밝혔다.

페테리 타알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 중인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서 올해 평균 기온이 19세기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1.2도 상승한 수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해와 올해 강력했던 엘니뇨 현상이 올해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기온 상승은 최근 가장 엘니뇨 현상이 심했던 시기인 1998년 때보다도 심각해 엘니뇨가 유일한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관측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17개년 가운데 1998년을 빼고 나머지 16개년은 모두 21세기였다.

또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상승한 1.2도는 기후변화 저지를 위해 세계 각국이 파리협정에 합의한 상승 제한 목표치인 1.5도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와 관련해 타알라스 사무총장은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매우 극적인 감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WMO 발표에 대해 주요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온난화가 실제 현실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
    • 입력 2016-11-15 10:51:40
    • 수정2016-11-15 11:04:26
    국제
올해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가 밝혔다.

페테리 타알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 중인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서 올해 평균 기온이 19세기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1.2도 상승한 수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해와 올해 강력했던 엘니뇨 현상이 올해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기온 상승은 최근 가장 엘니뇨 현상이 심했던 시기인 1998년 때보다도 심각해 엘니뇨가 유일한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관측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17개년 가운데 1998년을 빼고 나머지 16개년은 모두 21세기였다.

또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상승한 1.2도는 기후변화 저지를 위해 세계 각국이 파리협정에 합의한 상승 제한 목표치인 1.5도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와 관련해 타알라스 사무총장은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매우 극적인 감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WMO 발표에 대해 주요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온난화가 실제 현실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