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차 사기 ‘주의’…협박에 감금까지

입력 2016.11.15 (12:17) 수정 2016.11.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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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차 싸게 사려고 인터넷으로 알아보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놓고 저가의 중고차를 비싸게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이들은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감금하거나 협박하며 중고차를 강매했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에 허위 중고차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중고차를 고가에 강매한 혐의로 37살 A 씨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판매원 등 1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경매 차량을 싸게 팔겠다며 실제 보유하지도 않은 차량을 인터넷에 올려 고객들을 유인했습니다.

이후 고객들에겐 다른 차량과 계약을 하도록 유도한 뒤 별도의 인수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5백에서 3천 만 원의 추가 금액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환불을 요구해도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를 감금하거나 협박해 중고차를 강매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런식으로 중고차 330여 대를 팔아 51억 원 넘는 부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원들에겐 경찰 대응 방법을 교육하고 피해자들의 특징까지 장부에 적어 관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표준가격 보다 싸게 나온 중고차는 일단 의심을 해야 하고, 차량 구입을 강요당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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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중고차 사기 ‘주의’…협박에 감금까지
    • 입력 2016-11-15 12:18:27
    • 수정2016-11-15 12: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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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차 싸게 사려고 인터넷으로 알아보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 놓고 저가의 중고차를 비싸게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이들은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감금하거나 협박하며 중고차를 강매했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에 허위 중고차 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한 뒤, 다른 중고차를 고가에 강매한 혐의로 37살 A 씨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판매원 등 1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경매 차량을 싸게 팔겠다며 실제 보유하지도 않은 차량을 인터넷에 올려 고객들을 유인했습니다.

이후 고객들에겐 다른 차량과 계약을 하도록 유도한 뒤 별도의 인수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5백에서 3천 만 원의 추가 금액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환불을 요구해도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를 감금하거나 협박해 중고차를 강매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런식으로 중고차 330여 대를 팔아 51억 원 넘는 부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원들에겐 경찰 대응 방법을 교육하고 피해자들의 특징까지 장부에 적어 관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표준가격 보다 싸게 나온 중고차는 일단 의심을 해야 하고, 차량 구입을 강요당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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