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에 불만…파출소 찾아가 총기 난사

입력 2016.11.15 (19:09) 수정 2016.11.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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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파출소에 찾아가 경찰관에게 총기 2발을 난사한 60대가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이 쏜 총은 허가가 취소된 불법 총기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파출소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사냥용 총을 발사합니다.

경찰관이 가까스로 몸을 피하고, 이 남성은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긴 뒤 달아납니다.

<인터뷰> 김영식(경위/당시 파출소 근무자) : "(첫 발은) 저기, 저 벽을 맞힌 겁니다. 제가 이쪽에 있었는데 나를 조준해서 피하니까 두 번째 탄은 저길 맞힌 거예요."

이 남성은 도주한 지 1시간 20여 분 만에 파출소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1살 이 모 씨는 앞서 어젯밤 9시 50분쯤, 파출소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27%였습니다.

<녹취> 문경식(강원 고성경찰서 수사과장) : "음주운전으로 적발돼서 그거에 앙심을 품고, 단속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애초 '마취총'으로 등록된 것으로, 이씨가 2013년 분실했다고 신고해 허가가 취소된 불법 총기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한 뒤 살인미수와 무허가 총기 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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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적발에 불만…파출소 찾아가 총기 난사
    • 입력 2016-11-15 19:11:21
    • 수정2016-11-15 19: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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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파출소에 찾아가 경찰관에게 총기 2발을 난사한 60대가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이 쏜 총은 허가가 취소된 불법 총기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파출소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사냥용 총을 발사합니다.

경찰관이 가까스로 몸을 피하고, 이 남성은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긴 뒤 달아납니다.

<인터뷰> 김영식(경위/당시 파출소 근무자) : "(첫 발은) 저기, 저 벽을 맞힌 겁니다. 제가 이쪽에 있었는데 나를 조준해서 피하니까 두 번째 탄은 저길 맞힌 거예요."

이 남성은 도주한 지 1시간 20여 분 만에 파출소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1살 이 모 씨는 앞서 어젯밤 9시 50분쯤, 파출소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27%였습니다.

<녹취> 문경식(강원 고성경찰서 수사과장) : "음주운전으로 적발돼서 그거에 앙심을 품고, 단속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애초 '마취총'으로 등록된 것으로, 이씨가 2013년 분실했다고 신고해 허가가 취소된 불법 총기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한 뒤 살인미수와 무허가 총기 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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