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대학 수능시험 수험생 안전 수송에 총력

코레일은 오는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특별 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수험생의 안전 수송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코레일은 수능 당일, 전국 8개 주요 역에 비상시에 운행할 수 있도록 KTX 1대와 일반열차 7대, 수도권 전동차 차량기지에는 전동차 13대를 편성 대기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17일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수도권 전철의 정시 운행을 위해 힘을 쏟고,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수험생들이 정시에 입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필수유지업무 기관사와 경력기관사를 우선 투입해 운행하고, 주요 역과 열차에 간부급 직원을 추가 배치하거나 동승하도록 해 안전운행 지도와 수험생 수송 지원활동을 펼친다. 수도권 전철 29개 역에 차량정비요원 46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기동 정비반을 운영하고, 기술지원체계인 컨퍼런스콜 지원인력을 두 배로 늘려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는 사상사고 우려 등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고사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의 기적 소리를 통제한다. 열차 지연 등 비상상황 발생 때 수험생을 신속하게 고사장까지 연계 수송할 수 있도록 사전에 경찰청, 소방방재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 구축과 수험생 긴급 수송을 위한 차량지원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수험생과 동반 1인까지 KTX를 특별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험생 응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열차별로 배정된 좌석 한도 내에서 최대 30%까지 편도 10회 한도로 할인해준다. 예매는 16일 오전 9시부터 할 수 있으며, 수험표를 지참하고 열차 출발 2일 전까지 전국 주요 역 여행센터에서 할인 승차권 구매가 가능하다. 철도회원은 철도고객센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레츠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또는 철도고객센터(☎ 1544-8545)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