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BC 대북라디오 내년 4월 시작…탈북민도 채용

입력 2016.11.15 (21:42) 수정 2016.11.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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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대표 공영방송 BBC가 내년 봄부터 대북 라디오 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탈북민들까지 채용해 방송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런던의 김덕원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BBC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한국어 라디오 방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주변 소식과 전세계 주요 뉴스를 한국어로 전달하고 영어 회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한반도 전체가 청취권역이지만 한국어 방송의 주요 대상은 북한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 문화와 억양에 익숙한 일부 탈북민들을 방송요원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영국에 있는 탈북민 5명을 훈련시켜 이 가운데 일부를 직원으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관련해 BBC 관계자는 BBC 방송이 동구권 붕괴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대북 라디오방송을 통해 북한 개방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북한 주민들이 단파 라디오 수신기를 갖고 있는 만큼 라디오 청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 정권은 그동안 BBC의 라디오 방송 계획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반대해 왔습니다.

당초 올 가을 추진하려던 방송 계획이 늦춰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BBC는 내일(16일) 북한을 포함한 방송 대상국 대사 등을 초청해 방송계획을 설명할 계획이지만 북한 대사관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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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BBC 대북라디오 내년 4월 시작…탈북민도 채용
    • 입력 2016-11-15 21:43:22
    • 수정2016-11-15 2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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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대표 공영방송 BBC가 내년 봄부터 대북 라디오 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탈북민들까지 채용해 방송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런던의 김덕원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BBC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한국어 라디오 방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주변 소식과 전세계 주요 뉴스를 한국어로 전달하고 영어 회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한반도 전체가 청취권역이지만 한국어 방송의 주요 대상은 북한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 문화와 억양에 익숙한 일부 탈북민들을 방송요원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영국에 있는 탈북민 5명을 훈련시켜 이 가운데 일부를 직원으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관련해 BBC 관계자는 BBC 방송이 동구권 붕괴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대북 라디오방송을 통해 북한 개방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북한 주민들이 단파 라디오 수신기를 갖고 있는 만큼 라디오 청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 정권은 그동안 BBC의 라디오 방송 계획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반대해 왔습니다.

당초 올 가을 추진하려던 방송 계획이 늦춰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BBC는 내일(16일) 북한을 포함한 방송 대상국 대사 등을 초청해 방송계획을 설명할 계획이지만 북한 대사관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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