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前 차관·박상진 사장 밤샘조사 후 귀가

입력 2016.11.17 (07:06) 수정 2016.11.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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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왕차관'으로 불리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삼성이 특혜성 지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삼성 박상진 사장도 오늘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질문>
이예진 기자, 김종 전 차관에 대한 조사 어떻게 이뤄졌나요?

<답변>
네, 김종 전 차관은 20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그동안 왕차관, 실세차관 심지어 체육계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관련 업계의 실세였습니다.

김 전 차관은 각종 이권 사업을 장악하고 체육계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어서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김 전 차관은 귀갓길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을 하지 않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GKL과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를 연결시켜줬는지 집중 확인했습니다.

또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개입했는지,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 더블루케이에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권 사업을 몰아줬는지도 추궁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만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예산 6억여 원을 지원하는데 주도적 역활을 했다는 의혹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전자의 박상진 사장이 또 소환됐네요?

검찰이 많은 기업들 가운데, 특히 삼성이 최씨에게 건넨 35억원의 배후를 밝혀내는데 집중하는 모양새에요?

<답변>
네, 어제 오후 2시, 검찰에 두번째로 불려나온 박상진 사장은 오늘 새벽까지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해 9월 쯤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에 삼성이 35억원을 건네는 데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승마협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박 사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줄 목적으로 35억 여원을 지원했냐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첫 조사에서 박 사장은 최순실 씨 측의 협박 때문에 35억원을 지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해당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이 돈의 대가성 여부와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수뇌부의 개입 여부를 집중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인물들의 조사 내용 등 여러가지 정황 상, 삼성이 최씨와 대통령의 특수관계를 이용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부정한 청탁 혹은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이 돈이 뇌물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은 삼성전자의 서초사옥과 승마협회, 한국 마사회를 압수수색했고 황성수 승마협회 부회장도 조사했습니다.

<질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는 아직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나요?

<답변>
네 정유라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면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아직 검찰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차은택 씨 등 앞서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 등에 대한 1차 기소를 끝낸 뒤 정유라씨에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번주는 지나야 정씨에 대한 조사 시점이 구체적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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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7 07:08:09
    • 수정2016-11-17 0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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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차관'으로 불리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삼성이 특혜성 지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삼성 박상진 사장도 오늘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질문>
이예진 기자, 김종 전 차관에 대한 조사 어떻게 이뤄졌나요?

<답변>
네, 김종 전 차관은 20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그동안 왕차관, 실세차관 심지어 체육계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관련 업계의 실세였습니다.

김 전 차관은 각종 이권 사업을 장악하고 체육계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어서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김 전 차관은 귀갓길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을 하지 않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GKL과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를 연결시켜줬는지 집중 확인했습니다.

또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개입했는지,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 더블루케이에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권 사업을 몰아줬는지도 추궁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만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예산 6억여 원을 지원하는데 주도적 역활을 했다는 의혹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전자의 박상진 사장이 또 소환됐네요?

검찰이 많은 기업들 가운데, 특히 삼성이 최씨에게 건넨 35억원의 배후를 밝혀내는데 집중하는 모양새에요?

<답변>
네, 어제 오후 2시, 검찰에 두번째로 불려나온 박상진 사장은 오늘 새벽까지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해 9월 쯤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에 삼성이 35억원을 건네는 데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승마협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박 사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줄 목적으로 35억 여원을 지원했냐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첫 조사에서 박 사장은 최순실 씨 측의 협박 때문에 35억원을 지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해당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이 돈의 대가성 여부와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수뇌부의 개입 여부를 집중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인물들의 조사 내용 등 여러가지 정황 상, 삼성이 최씨와 대통령의 특수관계를 이용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부정한 청탁 혹은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이 돈이 뇌물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은 삼성전자의 서초사옥과 승마협회, 한국 마사회를 압수수색했고 황성수 승마협회 부회장도 조사했습니다.

<질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는 아직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나요?

<답변>
네 정유라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면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아직 검찰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차은택 씨 등 앞서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 등에 대한 1차 기소를 끝낸 뒤 정유라씨에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번주는 지나야 정씨에 대한 조사 시점이 구체적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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