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도 ‘바람 앞 등불’…우리 영향은?

입력 2016.11.17 (12:25) 수정 2016.11.17 (1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의 미 무역 정책은 이렇게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나프타 말고도 최근엔 TPP 역시 '바람 앞 등불' 신세가 됐죠.

TPP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으로 불리는데, 미국 등 태평양 주변 12개 국가가 추진하는 다자간 자유무역 협정입니다.

사실 TPP를 추진한 오바마 행정부의 실질적인 목표는 중국 견제였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 미국 영향력이 더 커질 테니까요.

그래서 TPP가 성공하려면 미국이 회원국의 물건도 사 주고 맏형 노릇을 해야겠죠.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의 이런 전략을 정면으로 부정합니다.

왜 우리가 손해를 봐야 하냐, TPP 철회하겠다, 후보 시절부터 이렇게 얘기했었죠.

이 상황에서 다급해진 나라는 일본입니다.

그 동안 개별 국가와 FTA를 꾸준히 추진해 온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TPP 같은 거대 경제권 협정으로 한방에 그 효과를 누리겠다는 정책을 펼쳐 왔거든요.

그런데 무산될 위기에 놓인거죠.

아베 총리가 오늘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는데, TPP 살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설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일단 TPP 가 아니라 중국 주도의 RCEP 쪽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일본에 비해서는 좀 유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이후에 세계 무역의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이 때문에 교역이 위축된다면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 역시 힘들어 지겠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TPP도 ‘바람 앞 등불’…우리 영향은?
    • 입력 2016-11-17 12:27:28
    • 수정2016-11-17 19:55:38
    뉴스 12
트럼프 당선 이후의 미 무역 정책은 이렇게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나프타 말고도 최근엔 TPP 역시 '바람 앞 등불' 신세가 됐죠.

TPP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으로 불리는데, 미국 등 태평양 주변 12개 국가가 추진하는 다자간 자유무역 협정입니다.

사실 TPP를 추진한 오바마 행정부의 실질적인 목표는 중국 견제였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 미국 영향력이 더 커질 테니까요.

그래서 TPP가 성공하려면 미국이 회원국의 물건도 사 주고 맏형 노릇을 해야겠죠.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의 이런 전략을 정면으로 부정합니다.

왜 우리가 손해를 봐야 하냐, TPP 철회하겠다, 후보 시절부터 이렇게 얘기했었죠.

이 상황에서 다급해진 나라는 일본입니다.

그 동안 개별 국가와 FTA를 꾸준히 추진해 온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TPP 같은 거대 경제권 협정으로 한방에 그 효과를 누리겠다는 정책을 펼쳐 왔거든요.

그런데 무산될 위기에 놓인거죠.

아베 총리가 오늘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는데, TPP 살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설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일단 TPP 가 아니라 중국 주도의 RCEP 쪽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일본에 비해서는 좀 유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이후에 세계 무역의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이 때문에 교역이 위축된다면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 역시 힘들어 지겠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