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바다의 우유, 영양 만점 ‘굴’

입력 2016.11.17 (12:41) 수정 2016.11.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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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국내 생산량의 80%가 나는 경남 통영에서는 요즘 굴 수확에 눈코뜰 새 없이 바쁜대요.

오늘 정보충전에선 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드립니다.

<리포트>

동도 트지 않은 새벽,

이른 시간부터 통영 앞바다를 밝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굴 수확에 나선 어민들입니다.

<인터뷰> 김병렬(선장) : “아침에 일찍 작업하면 바람이 덜 불기 때문에 일찍 시작합니다.”

통영은 우리나라 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최대생산집니다.

굴이 제철인 요즘, 어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배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어장,

부표 아래에 줄을 달아 키우는 수하식 굴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병렬(선장) : “굴을 수하식으로 키우면 자연적으로 먹이를 먹고 성장하게 됩니다.”

수하식 굴은 가리비 껍데기를 엮은 줄에 굴의 유생을 붙여 키우는 건데요.

1년 동안 잘 자란 굴, 남해안의 영양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굴은 옛날부터 바다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렸습니다. 그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스테미너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굴에 있는 타우린 성분들이 몸의 해독을 돕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수확한 굴의 양은 무려 40톤이나 됩니다.

굴은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바로 인근 작업장으로 옮겨 껍데기와 알을 분리합니다.

<인터뷰> 이상희(경남 통영) : “굴이 너무 연해서 기계로 껍데기를 까면 굴에 상처가 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손으로 까야 합니다.”

굴 까는 것도 요령인데요.

껍데기에 칼을 넣어 벌려준 뒤, 눈 아래 칼을 넣은 다음, 살살 좌우로 흔들어 주는 겁니다.

그렇다면 좋은 굴, 어떻게 고를까요.

<녹취> “우유 빛깔이 나고 테가 새까맣고 알이 큰 게 맛있습니다.”

작업장 한쪽에선 식사준비가 한창인데요.

먼저 굴 무침입니다.

배, 미나리 등 각종 채소에 양념을 넣어 버무려 주고요.

굴은 살이 상하지 않도록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군침 도는 굴 무침이 됩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미나리에 있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굴의 영양소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영양학적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번엔 굴국입니다.

물기를 짠 생굴을 1분간 참기름에 볶아 주고요.

무채와 소금을 넣어서 데칩니다.

여기에 물을 넣고 10분간 끓여주면 시원한 굴국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심옥남(경남 통영시) : “오래 끓이면 굴 향이 날아가고 영양가도 빠집니다. 10분 정도 끓이면 최고로 맛있는 굴국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굴전입니다.

물기를 뺀 생굴에 밀가루를 묻혀 달걀 물을 입혀줍니다.

그리고 겉이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익혀주면 고소한 굴전이 완성됩니다.

바다의 향을 가득담은 건강한 굴 요리가 차려졌습니다.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김왕영(경남 거제시) : “탱탱하고 담백하면서 정말 맛이 있습니다.”

바다의 우유, 굴~ 많은 이의 정성으로 우리 식탁에 올라옵니다.

제철 놓치지 말고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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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7 12:43:09
    • 수정2016-11-17 19: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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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국내 생산량의 80%가 나는 경남 통영에서는 요즘 굴 수확에 눈코뜰 새 없이 바쁜대요.

오늘 정보충전에선 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드립니다.

<리포트>

동도 트지 않은 새벽,

이른 시간부터 통영 앞바다를 밝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굴 수확에 나선 어민들입니다.

<인터뷰> 김병렬(선장) : “아침에 일찍 작업하면 바람이 덜 불기 때문에 일찍 시작합니다.”

통영은 우리나라 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최대생산집니다.

굴이 제철인 요즘, 어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배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어장,

부표 아래에 줄을 달아 키우는 수하식 굴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병렬(선장) : “굴을 수하식으로 키우면 자연적으로 먹이를 먹고 성장하게 됩니다.”

수하식 굴은 가리비 껍데기를 엮은 줄에 굴의 유생을 붙여 키우는 건데요.

1년 동안 잘 자란 굴, 남해안의 영양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굴은 옛날부터 바다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렸습니다. 그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스테미너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굴에 있는 타우린 성분들이 몸의 해독을 돕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수확한 굴의 양은 무려 40톤이나 됩니다.

굴은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바로 인근 작업장으로 옮겨 껍데기와 알을 분리합니다.

<인터뷰> 이상희(경남 통영) : “굴이 너무 연해서 기계로 껍데기를 까면 굴에 상처가 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손으로 까야 합니다.”

굴 까는 것도 요령인데요.

껍데기에 칼을 넣어 벌려준 뒤, 눈 아래 칼을 넣은 다음, 살살 좌우로 흔들어 주는 겁니다.

그렇다면 좋은 굴, 어떻게 고를까요.

<녹취> “우유 빛깔이 나고 테가 새까맣고 알이 큰 게 맛있습니다.”

작업장 한쪽에선 식사준비가 한창인데요.

먼저 굴 무침입니다.

배, 미나리 등 각종 채소에 양념을 넣어 버무려 주고요.

굴은 살이 상하지 않도록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군침 도는 굴 무침이 됩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미나리에 있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굴의 영양소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영양학적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번엔 굴국입니다.

물기를 짠 생굴을 1분간 참기름에 볶아 주고요.

무채와 소금을 넣어서 데칩니다.

여기에 물을 넣고 10분간 끓여주면 시원한 굴국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심옥남(경남 통영시) : “오래 끓이면 굴 향이 날아가고 영양가도 빠집니다. 10분 정도 끓이면 최고로 맛있는 굴국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굴전입니다.

물기를 뺀 생굴에 밀가루를 묻혀 달걀 물을 입혀줍니다.

그리고 겉이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익혀주면 고소한 굴전이 완성됩니다.

바다의 향을 가득담은 건강한 굴 요리가 차려졌습니다.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김왕영(경남 거제시) : “탱탱하고 담백하면서 정말 맛이 있습니다.”

바다의 우유, 굴~ 많은 이의 정성으로 우리 식탁에 올라옵니다.

제철 놓치지 말고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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