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비공식 접촉…“대북 정책 탐색전”

입력 2016.11.18 (21:31) 수정 2016.11.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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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미접촉이 이뤄졌습니다.

형식적으로는 비공식 접촉이지만 양국간 탐색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네바 회담을 이끌고 있는 북한측 인사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 대사입니다.

북한내 가장 핵심적인 미국 통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입니다.

특히 장일훈은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접촉에 이어 다시 등장했습니다.

<녹취> "(저번 회의에 이어서 이번 회의는 매우 중요한 것 같은데요?) 말할 수 없습니다."

미국측 인사는 조엘 위트 38 노스 운영자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 등 4명입니다.

조엘 위트는 당국간 접촉이 아닌 민간 차원의 만남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아인혼 전 차관보가 북핵 관련 제재를 맡은 전력을 봤을 때 북핵 문제 등이 심도있게 다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첫 북미 접촉이라는 점에서 북한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탐색하려고 할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측 참가자들도 핵문제 등 북한의 입장을 파악해 새 행정부에 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제네바 접촉은 내일(19일)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접촉에 비해 실무진 급에서 진행되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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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비공식 접촉…“대북 정책 탐색전”
    • 입력 2016-11-18 21:32:57
    • 수정2016-11-18 2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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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미접촉이 이뤄졌습니다.

형식적으로는 비공식 접촉이지만 양국간 탐색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네바 회담을 이끌고 있는 북한측 인사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 대사입니다.

북한내 가장 핵심적인 미국 통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입니다.

특히 장일훈은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접촉에 이어 다시 등장했습니다.

<녹취> "(저번 회의에 이어서 이번 회의는 매우 중요한 것 같은데요?) 말할 수 없습니다."

미국측 인사는 조엘 위트 38 노스 운영자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 등 4명입니다.

조엘 위트는 당국간 접촉이 아닌 민간 차원의 만남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아인혼 전 차관보가 북핵 관련 제재를 맡은 전력을 봤을 때 북핵 문제 등이 심도있게 다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첫 북미 접촉이라는 점에서 북한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탐색하려고 할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측 참가자들도 핵문제 등 북한의 입장을 파악해 새 행정부에 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제네바 접촉은 내일(19일)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접촉에 비해 실무진 급에서 진행되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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