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산성비 주의

입력 2016.11.18 (21:36) 수정 2016.1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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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다행히 비가 내리며 미세먼지는 걷힐 것으로 보이는데, 이 미세먼지 탓에 산성비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가을 가장 짙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서울에서는 한강 건너편도 흐릿해질 만큼 가시거리가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2배 넘게 치솟아 나쁨 단계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북부와 경북 김천에는 한때 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유해 중금속인 납의 농도도 평소의 3~4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한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기압권에서 대기가 안정되자 대도시와 공업 지역에서 배출된 붉은 색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머무르며 전국을 뒤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외 요인보다는 주로 국내 요인으로 인해서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산성비에 대한 대비도 요구됩니다.

미세먼지 속의 황산염이나 질산염이 비에 섞여 산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밤새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지겠지만, 수도권에서는 내일(19일) 오전까지도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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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산성비 주의
    • 입력 2016-11-18 21:37:38
    • 수정2016-11-21 1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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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다행히 비가 내리며 미세먼지는 걷힐 것으로 보이는데, 이 미세먼지 탓에 산성비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가을 가장 짙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서울에서는 한강 건너편도 흐릿해질 만큼 가시거리가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2배 넘게 치솟아 나쁨 단계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북부와 경북 김천에는 한때 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유해 중금속인 납의 농도도 평소의 3~4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한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기압권에서 대기가 안정되자 대도시와 공업 지역에서 배출된 붉은 색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머무르며 전국을 뒤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외 요인보다는 주로 국내 요인으로 인해서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산성비에 대한 대비도 요구됩니다. 미세먼지 속의 황산염이나 질산염이 비에 섞여 산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밤새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지겠지만, 수도권에서는 내일(19일) 오전까지도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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