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넌 “난 백인 국수주의자 아니다”

입력 2016.11.20 (06:51) 수정 2016.11.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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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 수석전략가·겸 수석고문을 맡게 된 극우 인사 스티브 배넌이 "나는 백인 국수주의자가 아니다"라며 자신을 인종 차별주의자라고 공격하는 인사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배넌은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의 칼럼니스트 마이클 월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내가 국수주의자이긴 한데, 경제 국수주의자"라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일자리 창출 공약 추진에 얼마나 매진하는지를 강조했다.

배넌은 백인 우월주의·반(反)유대주의 기치를 내건 '대안우파(alt right)' 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 대표 출신이다.

이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의 첫 인사로 발탁되자, 민주당 하원의원 169명이 지난 17일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연명 서한에서 배넌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역풍을 초래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배넌을 '백인 국수주의자'라고 비판했고, 1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만난 자리에서 그에 대한 민주당 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펠로시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한 직접 반박이다.

유대인 단체들도 18일 트럼프 당선인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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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넌 “난 백인 국수주의자 아니다”
    • 입력 2016-11-20 06:51:13
    • 수정2016-11-20 07:02:22
    국제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 수석전략가·겸 수석고문을 맡게 된 극우 인사 스티브 배넌이 "나는 백인 국수주의자가 아니다"라며 자신을 인종 차별주의자라고 공격하는 인사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배넌은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의 칼럼니스트 마이클 월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내가 국수주의자이긴 한데, 경제 국수주의자"라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일자리 창출 공약 추진에 얼마나 매진하는지를 강조했다.

배넌은 백인 우월주의·반(反)유대주의 기치를 내건 '대안우파(alt right)' 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 대표 출신이다.

이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의 첫 인사로 발탁되자, 민주당 하원의원 169명이 지난 17일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연명 서한에서 배넌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역풍을 초래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배넌을 '백인 국수주의자'라고 비판했고, 1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만난 자리에서 그에 대한 민주당 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펠로시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한 직접 반박이다.

유대인 단체들도 18일 트럼프 당선인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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