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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날씨 추워지자 다시 미세먼지 기승
입력 2016.11.20 (07:21) 수정 2016.11.20 (07:30)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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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난방을 시작한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와 함께 일찍 시작된 황사까지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란 무엇이고 왜 지금부터 농도가 높아지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 도심 상공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더해지면 시야가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기상 정보와 함께 미세먼지 정보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경희(시민) : "미세먼지를 생각하면 선뜻 창문을 못 열겠어요. 그런 부분이 좀…"

<인터뷰> 김인호(시민) : "자고 일어날 때 마다 콧물이 좀 심각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네요."

미세먼지는 크기가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를 말하는데요, 머리카락 단면 지름의 5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10분의 1 이하이면 초미세먼지라고 부릅니다.

미세먼지는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장 등지에서 석탄이나 석유를 태우는 경우, 또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미세먼지도 많습니다.

또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뿐 아니라 주변 나라에서 날아오기도 하는데요,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전체의 30에서 50% 정도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상우(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중국의 경우 겨울철 난방으로 석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혼합, 축적이 되면서 고농도로 나타나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입자가 작아서 코와 목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우리 몸속으로 침투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지현(고려대학교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염, 폐쇄성 폐질환이 악화되고. 천식 및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들어있는 미세먼지의 무게로 표현하는데요.

평상시는 50마이크로그램 안팎이지만, 81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미세먼지 ‘나쁨’ 단계로 예보됩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농도는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보니 51 마이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버스가 다니는 도로 한 가운데, 측정 결과 63 마이크로그램으로 높아졌고, 공원에서 측정해 봤을 땐 수치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도시에서는 역시, 차량이 다니는 곳에서 가까울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성민기(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도로 같은 경우에는 차량에서 나오는 블랙카본(그을음)이라든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오염원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요…"

이번엔 같은 장소지만 높이에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달라질까요? 복도식 아파트에서 농도를 측정해 봤는데요.

1층에선 농도가 50 마이크로그램으로 나왔고, 5층에선 44 마이크로그램으로 측정됐습니다.

높이가 낮을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왜 그럴까요?

<인터뷰> 성민기(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높이에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지면에 가까울수록 바람이 약해지거든요. 지면 가까운 곳에서 미세먼지가 정체가 되고 정체가 되다 보니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 보다는 아무래도 (낮은 곳이)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늦가을로 접어드는 지금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왜 그럴까요?

우선 중국에서 본격적인 난방을 하면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날아오기 시작하고, 여기에 예년보다 일찍 황사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상우(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더불어 빈번하게 발생했던 가을 황사 때문입니다. 금년도의 경우 황사 발원지가 매우 건조한 관계로 빈번하게 발생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추워지면 중국에서 난방을 위한 연료 사용이 많아지게 되고, 더욱 건조해질 전망이이서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날씨 추워지자 다시 미세먼지 기승
    • 입력 2016-11-20 07:26:06
    • 수정2016-11-20 07:30:16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난방을 시작한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와 함께 일찍 시작된 황사까지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란 무엇이고 왜 지금부터 농도가 높아지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 도심 상공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더해지면 시야가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기상 정보와 함께 미세먼지 정보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경희(시민) : "미세먼지를 생각하면 선뜻 창문을 못 열겠어요. 그런 부분이 좀…"

<인터뷰> 김인호(시민) : "자고 일어날 때 마다 콧물이 좀 심각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네요."

미세먼지는 크기가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를 말하는데요, 머리카락 단면 지름의 5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10분의 1 이하이면 초미세먼지라고 부릅니다.

미세먼지는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장 등지에서 석탄이나 석유를 태우는 경우, 또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미세먼지도 많습니다.

또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뿐 아니라 주변 나라에서 날아오기도 하는데요,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전체의 30에서 50% 정도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상우(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중국의 경우 겨울철 난방으로 석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혼합, 축적이 되면서 고농도로 나타나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입자가 작아서 코와 목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우리 몸속으로 침투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지현(고려대학교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염, 폐쇄성 폐질환이 악화되고. 천식 및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들어있는 미세먼지의 무게로 표현하는데요.

평상시는 50마이크로그램 안팎이지만, 81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미세먼지 ‘나쁨’ 단계로 예보됩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농도는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보니 51 마이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버스가 다니는 도로 한 가운데, 측정 결과 63 마이크로그램으로 높아졌고, 공원에서 측정해 봤을 땐 수치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도시에서는 역시, 차량이 다니는 곳에서 가까울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성민기(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도로 같은 경우에는 차량에서 나오는 블랙카본(그을음)이라든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오염원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요…"

이번엔 같은 장소지만 높이에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달라질까요? 복도식 아파트에서 농도를 측정해 봤는데요.

1층에선 농도가 50 마이크로그램으로 나왔고, 5층에선 44 마이크로그램으로 측정됐습니다.

높이가 낮을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왜 그럴까요?

<인터뷰> 성민기(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높이에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지면에 가까울수록 바람이 약해지거든요. 지면 가까운 곳에서 미세먼지가 정체가 되고 정체가 되다 보니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 보다는 아무래도 (낮은 곳이)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늦가을로 접어드는 지금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왜 그럴까요?

우선 중국에서 본격적인 난방을 하면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날아오기 시작하고, 여기에 예년보다 일찍 황사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상우(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더불어 빈번하게 발생했던 가을 황사 때문입니다. 금년도의 경우 황사 발원지가 매우 건조한 관계로 빈번하게 발생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추워지면 중국에서 난방을 위한 연료 사용이 많아지게 되고, 더욱 건조해질 전망이이서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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