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대한항공 꺾고 4연승 질주

입력 2016.11.20 (16:28) 수정 2016.11.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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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OVO컵 우승팀인 한국전력이 V리그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3-1(25-23 25-20 24-26 25-1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리며 7승 3패(승점 19)가 된 2위 한국전력은 선두 대한항공(7승 2패·승점 20)을 잡고 1점 차로 맹추격했다.

지난달 20일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높이와 수비에서 앞섰다.

팀 블로킹 11개를 기록해 7개에 그친 대한항공보다 한 뼘 더 뛰어올랐고,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을 45.05%로 묶었다.

세터 강민웅은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질 좋은 토스를 줄기차게 공급했고, 아르파드 바로티(23점)와 전광인(15점)은 좌우에서 상대를 흔들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뒤집기가 나오며 수원체육관이 달아올랐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1라운드 완패 악몽이 떠오르기라도 한 것처럼 연달아 헛손질했다.

13-19로 끌려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력은 상대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서재덕은 퀵오픈과 오픈으로 중요한 득점을 연달아 올렸고, 전광인의 오픈공격으로 22-22 동점까지 만들었다.

23-23에서는 김학민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곽승석의 퀵오픈을 강민웅이 블로킹으로 막아서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챙겼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2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18-16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를 연달아 성공하며 21-17로 점수를 벌렸고, 아르파드 바로티가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한항공이 26-24로 반격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의 공격 정확도가 살아나며 8득점으로 활약했고, 한선수의 토스가 안정을 찾았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4세트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5-15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5-25 25-19)로 잡았다.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3연승과 함께 6승 2패(승점 17)로 IBK기업은행(5승 3패·승점16)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등극했다.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3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은 23득점과 함께 통산 1천21득점으로 역대 39번째 1천 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최근 2연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4승 4패(승점11)로 3위 자리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주포 러브는 1세트에만 12득점을 쓸어담고 가볍게 출발했고, 이재영도 1세트 7득점으로 거들었다.

2세트에도 러브가 10점, 이재영이 5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 현대건설은 5명의 선수가 최소 3점 이상 고른 활약을 펼치고, 흥국생명이 8개의 범실을 기록한 틈을 타 반격에 성공했다.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4세트를 25-19로 잡고 여자부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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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 대한항공 꺾고 4연승 질주
    • 입력 2016-11-20 16:28:31
    • 수정2016-11-20 18: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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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OVO컵 우승팀인 한국전력이 V리그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3-1(25-23 25-20 24-26 25-1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리며 7승 3패(승점 19)가 된 2위 한국전력은 선두 대한항공(7승 2패·승점 20)을 잡고 1점 차로 맹추격했다.

지난달 20일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높이와 수비에서 앞섰다.

팀 블로킹 11개를 기록해 7개에 그친 대한항공보다 한 뼘 더 뛰어올랐고,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을 45.05%로 묶었다.

세터 강민웅은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질 좋은 토스를 줄기차게 공급했고, 아르파드 바로티(23점)와 전광인(15점)은 좌우에서 상대를 흔들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뒤집기가 나오며 수원체육관이 달아올랐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1라운드 완패 악몽이 떠오르기라도 한 것처럼 연달아 헛손질했다.

13-19로 끌려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력은 상대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서재덕은 퀵오픈과 오픈으로 중요한 득점을 연달아 올렸고, 전광인의 오픈공격으로 22-22 동점까지 만들었다.

23-23에서는 김학민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곽승석의 퀵오픈을 강민웅이 블로킹으로 막아서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챙겼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2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18-16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를 연달아 성공하며 21-17로 점수를 벌렸고, 아르파드 바로티가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한항공이 26-24로 반격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의 공격 정확도가 살아나며 8득점으로 활약했고, 한선수의 토스가 안정을 찾았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4세트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5-15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5-25 25-19)로 잡았다.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3연승과 함께 6승 2패(승점 17)로 IBK기업은행(5승 3패·승점16)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등극했다.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3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은 23득점과 함께 통산 1천21득점으로 역대 39번째 1천 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최근 2연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4승 4패(승점11)로 3위 자리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주포 러브는 1세트에만 12득점을 쓸어담고 가볍게 출발했고, 이재영도 1세트 7득점으로 거들었다.

2세트에도 러브가 10점, 이재영이 5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 현대건설은 5명의 선수가 최소 3점 이상 고른 활약을 펼치고, 흥국생명이 8개의 범실을 기록한 틈을 타 반격에 성공했다.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4세트를 25-19로 잡고 여자부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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