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공공요금·생활물가 ‘들썩’

입력 2016.11.20 (17:23) 수정 2016.11.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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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광장]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식음료 물가도 ‘들썩’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거치며 공공요금과 식음료 물가가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20일 관련 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역별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내년 초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하수도 요금을 10% 올려받을 예정이고, 부산시와 대구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8∼9% 수준의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 인상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과천시·춘천시·충주시 등이 요금 인상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는 2014년 정부가 각 지자체에 요금 현실화율을 끌어올리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당시 하수도 요금의 경우 원가의 35.5% 수준에서 머물던 것을 2배가량인 70%까지, 상수도는 82.6%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중교통 요금도 더 오를 전망이어서 대구시는 올해 12월부터 시내버스·도시철도 이용요금을 교통카드 결제 기준으로 150원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인천시도 지난달 18개 노선의 광역버스 기본요금을 150원 올리는 방안을 의결했다.

전라남도는 시내·농어촌 버스요금을 70∼110원 인상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에 따라 올해 안에 시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고, 부산시도 시내버스·도시철도·경전철 등의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류의 물가도 뛰고 있다. 소주 가격이 올해 초 줄줄이 오른 데 이어 이달에는 오비맥주가 4년 3개월 만에 카스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다른 맥주 업체들로 인상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음료 중에는 코카콜라가 이달 1일부터 콜라와 환타의 출고가를 평균 5%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각종 커피음료와 라면 등 소비재들도 연말연시를 전후해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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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연시 공공요금·생활물가 ‘들썩’
    • 입력 2016-11-20 17:23:20
    • 수정2016-11-21 08:05:29
    경제

[연관 기사] ☞[뉴스광장]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식음료 물가도 ‘들썩’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거치며 공공요금과 식음료 물가가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20일 관련 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역별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내년 초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하수도 요금을 10% 올려받을 예정이고, 부산시와 대구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8∼9% 수준의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 인상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과천시·춘천시·충주시 등이 요금 인상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는 2014년 정부가 각 지자체에 요금 현실화율을 끌어올리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당시 하수도 요금의 경우 원가의 35.5% 수준에서 머물던 것을 2배가량인 70%까지, 상수도는 82.6%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중교통 요금도 더 오를 전망이어서 대구시는 올해 12월부터 시내버스·도시철도 이용요금을 교통카드 결제 기준으로 150원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인천시도 지난달 18개 노선의 광역버스 기본요금을 150원 올리는 방안을 의결했다.

전라남도는 시내·농어촌 버스요금을 70∼110원 인상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에 따라 올해 안에 시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고, 부산시도 시내버스·도시철도·경전철 등의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류의 물가도 뛰고 있다. 소주 가격이 올해 초 줄줄이 오른 데 이어 이달에는 오비맥주가 4년 3개월 만에 카스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다른 맥주 업체들로 인상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음료 중에는 코카콜라가 이달 1일부터 콜라와 환타의 출고가를 평균 5%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각종 커피음료와 라면 등 소비재들도 연말연시를 전후해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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