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성남 변성환 코치 “팬들, 강등 받아들이기 어려우실 것 같다”
입력 2016.11.20 (18:06) 수정 2016.11.20 (18:56) 연합뉴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팀이었는데…. 아마 받아들이기가 어려우시겠죠."

프로축구 성남FC 변성환 코치가 고개를 숙였다.

성남은 20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2016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17일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터라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려 강등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성남은 전신인 성남 일화 시절 K리그를 7번이나 제패해 K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2017시즌은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서 시작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성남은 이번 시즌 김학범 감독 체제로 출발했으나 9월 김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구상범 감독대행까지 물러나 어려움을 겪었다.

이달 초부터 갑자기 팀을 이끌어온 변 코치는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지겠다"며 "지난 1년간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안쓰러워했다.

변 코치는 "감독이 바뀌면서 거기에 맞춰 운동하는 것이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잦은 사령탑 교체를 아쉬워했다.

그는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우리 선수들의 상처가 빨리 아물어서 2018년에는 다시 클래식에 복귀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7번이나 K리그 정상에 섰던 화려한 과거를 뒤로하고 2부 리그로 내려가게 된 성남의 팬들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변 코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었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이 (강등을) 못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대표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에도 선수들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항상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해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졌다"고 돌아보며 "오늘도 강원 선수들에 비해 정신력이나 체력에서 우리가 뒤진 것이 결국 패인"이라고 짚었다.

변 코치는 "선수들과 충분히 교감했고 훈련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어찌 됐든 마지막 결단은 제가 해서 팀을 꾸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두 경기 결과는 제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 성남 변성환 코치 “팬들, 강등 받아들이기 어려우실 것 같다”
    • 입력 2016-11-20 18:06:11
    • 수정2016-11-20 18:56:02
    연합뉴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팀이었는데…. 아마 받아들이기가 어려우시겠죠."

프로축구 성남FC 변성환 코치가 고개를 숙였다.

성남은 20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2016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17일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터라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려 강등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성남은 전신인 성남 일화 시절 K리그를 7번이나 제패해 K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2017시즌은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서 시작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성남은 이번 시즌 김학범 감독 체제로 출발했으나 9월 김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구상범 감독대행까지 물러나 어려움을 겪었다.

이달 초부터 갑자기 팀을 이끌어온 변 코치는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지겠다"며 "지난 1년간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안쓰러워했다.

변 코치는 "감독이 바뀌면서 거기에 맞춰 운동하는 것이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잦은 사령탑 교체를 아쉬워했다.

그는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우리 선수들의 상처가 빨리 아물어서 2018년에는 다시 클래식에 복귀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7번이나 K리그 정상에 섰던 화려한 과거를 뒤로하고 2부 리그로 내려가게 된 성남의 팬들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변 코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었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이 (강등을) 못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대표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에도 선수들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항상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해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졌다"고 돌아보며 "오늘도 강원 선수들에 비해 정신력이나 체력에서 우리가 뒤진 것이 결국 패인"이라고 짚었다.

변 코치는 "선수들과 충분히 교감했고 훈련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어찌 됐든 마지막 결단은 제가 해서 팀을 꾸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두 경기 결과는 제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