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이만기·강호동, 장충에서 만나다

입력 2016.11.20 (21:44) 수정 2016.11.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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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속 씨름을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이끌었던 전 천하장사 이만기와 강호동이 오랜 만에 민속 씨름의 성지, 장충체육관에서 함께 사인회를 열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하장사의 대명사였던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

특유의 거침없는 세리모니와 함께 반항아로 불렸던 강호동.

한 때 세기의 맞대결로 팬들을 흥분시켰던 두 전설이 오랜만에 장충에서 다시 얼굴을 맞댔습니다

'인간 기중기' 이봉걸과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등 대한민국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들의 사인회는 마치 시계바늘을 되돌린 듯 옛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33년전 당시 스무살의 나이로 초대 천하장사에 등극하는 이변 속에 스타 탄생을 알렸던 이만기 교수도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만기(전 천하장사) : "암표가 그 때 당시만 하더라도 한 좌석에 10만원 정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씨름팬 여러분들이 30여년 동안 씨름과 함께 해 온 씨름이 성지라고 할 수 있는거죠."

두 전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모래판의 향연은 휴일을 맞아 관중석을 메운 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영원한 씨름인 강호동 씨도 자신의 마지막 천하장사 등극 무대였던 장충에 대한 옛 기억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호동(전 천하장사) : "씨름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관중석의 함성 소리를 생각하니까 설레이고, 그리움이 가득한 고향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모두를 향수에 젖게 만든 씨름대축제는 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 천하장사 결정전으로 막을 내립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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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장사’ 이만기·강호동, 장충에서 만나다
    • 입력 2016-11-20 21:47:04
    • 수정2016-11-20 22: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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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속 씨름을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이끌었던 전 천하장사 이만기와 강호동이 오랜 만에 민속 씨름의 성지, 장충체육관에서 함께 사인회를 열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하장사의 대명사였던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

특유의 거침없는 세리모니와 함께 반항아로 불렸던 강호동.

한 때 세기의 맞대결로 팬들을 흥분시켰던 두 전설이 오랜만에 장충에서 다시 얼굴을 맞댔습니다

'인간 기중기' 이봉걸과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등 대한민국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들의 사인회는 마치 시계바늘을 되돌린 듯 옛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33년전 당시 스무살의 나이로 초대 천하장사에 등극하는 이변 속에 스타 탄생을 알렸던 이만기 교수도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만기(전 천하장사) : "암표가 그 때 당시만 하더라도 한 좌석에 10만원 정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씨름팬 여러분들이 30여년 동안 씨름과 함께 해 온 씨름이 성지라고 할 수 있는거죠."

두 전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모래판의 향연은 휴일을 맞아 관중석을 메운 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영원한 씨름인 강호동 씨도 자신의 마지막 천하장사 등극 무대였던 장충에 대한 옛 기억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호동(전 천하장사) : "씨름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관중석의 함성 소리를 생각하니까 설레이고, 그리움이 가득한 고향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모두를 향수에 젖게 만든 씨름대축제는 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 천하장사 결정전으로 막을 내립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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